막둥이가 태어나고
어느덧 달이 바뀌었습니다.
2020년이라는 숫자도
새롭지만 다시 육아를 시작한다는 것이 설레는 날들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얼마동안은
내 맘처럼 움직이지 않는 엄마 몸 회복에 마음을 두었다면,
조리기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할까 고민하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깨어있는
시간보다 먹고 자는 시간이 대부분인 생후0개월부터
자기 생각을 말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5세까지
아기 뇌와 정서 발달을
위한 단계별 애착놀이 120 가지가 담긴 이 책을 보고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0~5세 뇌가 쑥쑥 자라는 놀이 육아]는
그렇게
책의 처음부터 하나도 놓칠 것 없이 우리집에서
시작되었지요.
생후 1개월된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책은 보다 근본적으로 왜 놀이가 필요할까, 놀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놀이는
아기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고 연습하는, 생존을 위한 학습과정이라는 것!
놀이라는 즐거운 방식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자극을 제공하고, 생존을
위한 지식과 경험을 채워주어야 한다는 말에,
놀이를 대하는 태도가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단순히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든 보내려고만 했던 마음이 미안해졌지요.
그렇다고 비싼 교구나 특별한 시설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놀이로 연결할 때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