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이 뭘까?
사토 오오키 지음, 이여주 옮김 / 문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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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 뭘까?

사토 오오키

문공사

 
 

[컵이 뭘까?]

책의 제목이면서 꼭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그림책.

이 책을 보니 자연스레 [이게 정말 사과일까?] 묻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이 떠오르는데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그림책도 좋아하실것 같아요.

아무런 반성없이 당연한듯 대했던 일상의 사물들에 대하여 '정말 그러한가?'하고 물음표를 던지는 그림책.

귀여운 글씨체와 작은 판형,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림체가 마음을 끌었습니다.

(거기에, 비닐로 포장된 책 안에는 책 안 그림을 담은 보드 컵받침까지 들어 있네요~!)

생각의 전환, 새로운 발상은

문제상황을 만났을때 시작됩니다.

찾는 무엇이 없을 때 그것을 대신할 것을 생각한다던지

모양을 바꾼다던지

무엇을 더하는 방식 등을 떠올리면서요.

(글을 적고보니, 발명의 방법으로 언급되는 것들이기도 하네요!)

이 그림책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핫초코를 만들어 먹고싶은데 우유와 초콜릿을 잘 섞어줄 스푼이 안보이는 거에요! 문제상황 발생!

스푼이 없어도 맛있는 핫초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컵을 만들면 어떨까 에서 시작된 생각들은

'컵'이라는 대상을 자유자재로 변신시킵니다.

 
 

이 책에서 보이는 발상의 전환을

저자는

'디자인 시선'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이 책의 저자가 디자이너 사토 오오키이거든요.

nendo의 대표이자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 디자이너라고 호평받는 디자이너이지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특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않고 새로운 시선에서 해결하는 것.

여기에는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간결한 책이어서도 그렇겠지만

시원한 느낌입니다.

답이 정해지지않고 생각하는대로 표현하고 변형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생각하게 하니까요.

'디자인 시선'이 담긴, 발상의 전환을 담은 그림책.

아이들과 일상의 반복을 지내고 있는 분들에게

일상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법을 자연스레 경험하게 하는 그림책

[컵이 뭘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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