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은 '사람은 불법일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주변에도 '불법'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불법 체류자, 불법 이민자, 불법 불법...
엘리 위젤의 말처럼 생명을 두고 '불법'이라 말하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을 지금에야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을 빼앗는 존재로, 위협을 주는 존재로
여겼기에
법 안에 보호 받는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며. 니편 내편 나누듯이
우리가 정한 규칙에 그들을 판단했던 것이죠.
그들의 생명도 나의 목숨처럼 소중한 것인데...
제작년인가요, 우리나라에도 제주도에 난민들이 찾아오면서 크게
이슈화된 적이 있었지요.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 찾아가는 난민들을 왜 그들이 다 적극 수용하지
못할까 담너머 불구경하듯 보고 있다가
정작 우리의 이야기가 되니 멈칫하며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것인가,
아니, 옳은 것은 무엇인지 알지만 피해를 입지 않고 우리를 보호하며
어떻게 그들을 도울 것인가에 신경이 곤두섰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계를 위해, 전쟁을 피해, 정치적 종교적 탄압을 피해
여러 이유로
자신의 고향을 떠나는 난민들.
특히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떠나는 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어렵지않게 그래픽노블로 울림을 주는 책
아일랜드 도서상 어린이책 심사 위원 특별상, 2019 그래픽 문학상
최우수상, 2018 아마존 올해의 책
[불법자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