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에 공부머리가 결정된다고?
가슴이 철렁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10살인데?
우리 아이는 몇살인데? 하면서 말이죠.
이 책은, 그래서 5~9세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은가 하는 이야기를 담아놓은 글입니다.
그 전에, 우리가 조기교육의 이름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인성과 예절보다 학습을 강조한 교육을 경계하는 글이기도 하구요.
저자가 일본에서 실천한 방법을 이야기 하고, 일본 학제에 따라
이야기하는 것이다보니
5~9세는 - 정확한 번역자의 해석은 따로 보이지 않지만 - 만으로
하는 나이, 그러니까 우리 나이로는 6~10세에 해당하는
유치원에서 초등 저학년의 나이로 보는 것이 무방할
듯합니다.
밥을 많이 담기 위해서는 작은 그릇보다 큰 그릇이
유리하듯이
저자는 지식을 담기위한 '뇌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적기가 바로
5~9세라고 말합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과 뇌에 관한 이론을 근거로, 이 때에는
뇌가 좋아하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시기 뇌가 좋아하는 교육이란 교실수업이
아닌 오감으로 체험으로 배우게 하는
것 -그렇다고 예의범절없이 방임한다는 것은 아닌
-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지 말아야할 교육의 모습과 해야할 교육의 방법들을
자세히 다뤄주고 있었습니다.
요즘, 제 주변에서 교육학에서 배웠을 법한 내용을 다시 듣고
있습니다.
바로,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인데요
이 책에서도 '뇌그릇'을 키우는 것에 이 이론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중지능 분류 중 현대 유아 교육에 응용할 것을
고려해
언어적 지능, 논리 수학적 지능, 음악적 지능, 회화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적 지능 이 6가지로 분류해
각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알려줍니다.
언어와 논리수학은 교실 수업이 떠오르지만, 이 중 어느것도 교실에
앉아서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없어요.
오감을 통한 체험! 그러면, 바깥놀이를
통해서만 가능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일상생활의 정리를 통해 회화, 논리, 공간적 지능을 기르고,
사과를 놓고 그림을 그릴 때도 먼저 관련 그림책을 보고, 눈으로
관찰하고 만져보고 귀로 듣고, 맛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오감을 통해 체험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지능에 자극을 주는
것이지요.
목적의식을 가지고 감동을 주는 4가지 체험(문화, 경쟁, 운동,
자연 체험)을 통해 지능을 키우고 나서
10세 부터는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교실 수업 학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9세 이후에는 공부머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저자는 '인간성 지능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끝까지 해내는
힘과 의사소통
능력이지요.
의사소통 능력과 끝까지 해내는 힘이 높아지면 유사 발달 장애는
반드시 좋아진다고 하네요.
엄마의 애정과 육아기술로 엄마와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으로도
임계기까지는 발달장애를 개선할 수 있음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참을 때 가족이 함께 동참하고, 역할을 부여하며,
위인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를 보고 배우며,
매일 숙제하는 것, 농촌 체험을 하는 것 등은
물론
규칙적인 수면과 식습관 등 가정에서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노력한 것을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그것이 불러올 결과를 이미지로
떠올리게 하도록 하는 것과 나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 등
부모를 위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고 해주었지요.
제목만보면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그런 책인듯
했지만
아이의 뇌 발달에 따른 성장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오감체험과
인간성 교육을 지도함으로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교육을 하자는 내용을 담은
책
[공부 머리는 5~9세에 결정된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