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빠진 아이 마음별 그림책 11
미겔 탕코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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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빠진 아이

미겔 탕코 글.그림 김세실 옮김

나는별

 
 

수학 그림책?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닌 그림책.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보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란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아이 곁에서 살짝 들여다보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수학 지식도 함께 얻는 것이고 말이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가족들 안에서도 각자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는것을 경험적으로 본 아이는

부지런히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봅니다.

그러다 알게되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수학이라는 걸요!

무엇을 사랑하게 되면 온 세상이 그 안경을 통해 해석되고 보여지지요. 무언가에 깊이 빠졌을때도 그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되구요.

아이의 눈에 씌어진 안경은 바로 '수학'

그 시선으로 함께 들여다본 세상은 수학으로 그려진 그림이네요!

책을 보다보면 수학을 아름답다고 표현하는게 낯설지 않아요.

교실에 앉아 수식으로만 배우고 풀어냈던 수학이 어렵고 복잡하고 피하고 싶었을 뿐

공원에서 나무를 보며, 놀이터에서,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수학을 떠올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수학을 접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수학이 도구가 아니라 정말 수학을 사랑하는 수학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작가는 말합니다.

자신의 열정을 따라서

꿈의 별에 다다른 모든 친구에게

To the people

who follow their passion

and reach the stars

ㅡ미겔 탕코 Miguel Tanco

자신이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라고.

그래서 꿈의 별에 다다라 보라고.

수학과 열정이라는 연결고리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를 이해시키면서 (뒷부분에는 앞의 그림 속에 풀어놓은 수학의 개념들이 무엇인지 '나의 수학 노트'로 정리까지 해주고 있어요!)

내가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건 뭘까

자연스레 생각하고 찾아보게 만드는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꿈을 찾고 도전하는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책으로도 좋겠다싶은

[수학에 빠진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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