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 고양이 갸르릉 친구들
글 이인호, 그림 노예지
샘터
갸르릉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덥수룩 고양이]책을 만났어요.
동화책인가 하고 들여다 보았더니 만화책인가요!
그림책으로 만나도 예뻤을것 같은 따뜻한 주제를 담은 책, 소개해드립니다.
추운 겨울 날, 네 마리의 고양이가 사는 집이 보이네요.
특히 눈길을 끄는 니니. 풍성한 털에 포옥 싸인 몸이 추위를 하나도 안느낄것 같은데, 제일 예민하게 추위를 타는 친구인가봐요.
친구 둘은 시장을 보러 다녀오고, 한 친구는 난로 옆에서 뒹굴거리는 니니를 보고 털도 다듬고 세수도 하라고 하지만
니니는 그저 따뜻하게 누워있는 것이 좋은가봅니다.
행복한 식사시간~!
그런데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죠? 식탁에 눈이 내리는 것도 아니고, 하얗게 날리는 저것은
바로, 니니의 털!
니니가 제일 기다리던 식사시간인데, 자신의 털이 날리면서 음식에 내려앉아 먹기 곤란해지자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나봐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추운 날씨 덕분에 손님이 줄어든 미용실 문은 굳게 닫혀있었어요.
어렵게 내딛은 발걸음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바깥 외출이 소득이 없진 않았어요. 니니가 그동안 생각지 못한 것을 마주하게 해 주었거든요.
스쳐지나가듯 본 광경이 이후 니니의 삶에, 또 친구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 때만 해도 알지 못했지요.
덥수룩하던 니니의 털이 정돈된 것 보이시나요?
미용실은 문을 닫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또, 함께 털실로 뜨개질을 하는 것 같은데...
행복해보이는 표정을 짓는 갸르릉 친구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우리가 함께하는데 뭐가 걱정이야!"
갸르릉 고양이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지요?
귀여운 그림체를 들여다보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추운 겨울, 친구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내가 가진 것으로 나누는 것의 행복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더 따뜻한 이야기
[덥수룩 고양이]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