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제주다! 동시만세
김미희 지음, 설찌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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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야, 제주다!

김미희 시 설찌 그림

국민서관

 
 

제주.

우리 나라이지만 이름을 떠올리면 저 멀리 일상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곳.

마음은 늘 가보고 싶은 곳으로 두고있지만 지금 당장 갈 수 없기에

오늘은 제주를 담은 동시집 한 권을 펼쳐들었습니다.

제주에 가서도 이만큼 제주를 만날까 싶은 생각이 드는 동시집,

제주로 오세요~!하고 읽는 이를 초대하는 동시집

[야, 제주다!]

 
 

무엇이든지 품어줄 듯한 돌하르방이 푸근한 미소로 말을 겁니다.

기다리는 것도 잘하고 팔짱을 껴도 옆에 앉아도

다 받아주는 제주 할아버지가 여기 있다고.

 
 

바람도 많고, 여자도 많고, 돌도 많은 이곳에

네가 온다면 더 어울리는 곳이 이곳이라고.

제주.

그런 초대에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만큼이나 동시집에 담고있는 풍경도 많습니다.

현무암, 우도봉, 곶자왈, 한라산...

그리고 그곳의 생물 ㅡ 하가리 연잎, 엉겅퀴, 쑥부쟁이, 해바라기, 멸치, 문어, 은사시나무...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그곳에서 사는 해녀, 섬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삶을 살았던 김만덕, 그리고 신화로 남아있는 여신 자청비 신화.

함께, 모두를 살린 이들이여서 더욱 마음이 울립니다. 그리고 이 짧은 동시에 그들과 나를 번갈아보며 반성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것도 놀랍구요.

 
 

제주가 좋냐구요?

당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제주도 당근.

그 당근넣은 케이크 먹고싶다는 핑계로 가보고 싶은 제주.

유배지였다가 근현대에까지 아픔을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고 모두를 품고 초대하는 제주가 더 소중하고 보고싶게 만드는 동시집

[야, 제주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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