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홈스쿨링을 이끄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의 힘이다!"
어머니의 영적 영향력이 자녀를 하나님께로 이끌고 홈스쿨링의 성공을
결정한다!
지금 이 책을 들고 있는 나는 홈스쿨링을 하는 어머니는 아니다.
전적인 홈스쿨링은 아니더라도, 학교와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그 이후의 시간은 홈스쿨링이라 말할 수 있을까. 굳이 끼워맞춰본다면
그 시간부터 우리집의 홈스쿨링은 시작되고 있는 것이겠지.
주변에 홈스쿨링을 하는 엄마들을 보았기에 관심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덜컥 그 길에 들어설 자신도 없기에
관심자로서 주변을 맴돌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엄마의 영적 영향력을 가림없이 보여주게 되는 홈스쿨링.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데
홈스쿨링을 하게되면 뒷모습 뿐 아니라 적나라한 일상의 모든 면을
보고 듣고 영향을 받으며 하루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낼텐데...
아이가 한명 한명 늘어갈수 록 그 부담감이
더해졌다.
그런데, 이 책을 지은이의 가정은 아이들이 10명! 그 앞에서 그
절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야기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홈스쿨링의 세부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심어주는 책도 아니다.
어떤 공식이나 노하우을 담은 양식이 아니라, 홈스쿨을 하는
어머니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책이었다.
넘치는 사랑과 희생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먹이고 양육하는
어머니들...
뛰어나고 완벽한 홈스쿨이 아니어도, 잘 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 때에도
각 가정마다 자신만의 방향과 속도로 지치지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책.
그렇다고 무턱대로 응원하는 책은 아니었다. 어머니의 삶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지 분명히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내 삶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했고, 내가 내뱉는 말, 남편을
대하는 태도등을 아이가 보고 그 속에서 신앙도 함께 배우고 있구나 하는 경각심을 가지게 했다.
성경속에 나오는 여인들의 삶을 보며 어머니로서의 삶이 하나님을
만나기 이전과 그 이후에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그 이전의 삶이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도록 하는
것'
어떤 예의범절과 학문과 지식보다도 일상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는 것.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서 모성애를 이야기하고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기도하는 어머니가 되는 것.
그리고 홈스쿨링 관심자의 입장에서 본 이 책은 홈스쿨링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게 한 책이기도 했다.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인지, 어머니는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할
지, 무엇을 우선순위로 가르쳐야 할 지 등등
전체적인 모습이 그려진다고 해야할까. 막막했던 '홈스쿨링'이 조금씩
보여지게 하는 책이었다.
당장의 결과가 아니라 10년뒤의 열매를 기대하게 하는
홈스쿨링.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또 홈스쿨링 관심자와, 신앙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싶은 어머니들에게 통찰을 주는 책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어머니가 꼭 알아야 할 것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