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이 신앙의 기반에서 시작되어, 성경말씀을 기초로 진행하는
것이라면 성경에서 부모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는 지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지요.
성경에서는 자녀 양육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어머니에게만 지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그 책임과 역할을 먼저 이야기하는 구절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족을 보호하는 아버지로서, 특히 홈스쿨에 대한
법정문제들과 요구들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을 언급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홈스쿨링에대한 법적 기준들이 명확하게 서 있지 않다고 하네요.
)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주로 엄마들이
담당하고 아빠는 경제적인 일을 담당하기에 자녀들의 교육은 엄마차지 인 것 같지만, 저자는 아빠가 가르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커리어'를 쌓는 멘토로서의 아버지를
이야기합니다.
자녀들에게 제대로 일하는 법을 가르치는 도제제도의 스승처럼말이지요.
주도적으로 일을하고, 탁월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무슨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태도...아버지의 동기부여에 대해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릴 때 부터 자녀의 결혼을 준비하며 코트십 교육을 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 결혼에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정해둔 영적이고 실제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는
배우자일 때, 개인적인 흥미와 매력을 느끼는 사람과 코트십을 시작하는 것.
그리고 자녀를 세상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
비단 홈스쿨러에게만 해당되는 아버지 역할이 아니라, 이 시대의
신앙을 가진 가정의 아버지라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았습니다.
아내이자 어머니인 내가 이 책을 먼저 보고자 했던 것도, 사실은
온전한 가정에서 남편이자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로 강요하기보다 남편이 자각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싶었기 때문이지요.
(제가 책을 보고 있으면 호기심이 생겨서라도
볼거니까요^^)
홈스쿨링 가정의 아버지들에게, 또 이땅의 아버지로서 어떤 모습으로
가정안에 있어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통찰을 주는 책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아버지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