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가 안전하게 사는 곳이라야
사람도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옥상 조명등 덮개 유리 위에 누워있던 무당벌레들이 모닥불을 피운것도
이닌데 하나같이 타 죽어있습니다.
도시에서 그냥 찾을래도 잘 보지못하는 무당벌레가 조명등 아래
무더기로 죽은것을 보았다면?
대개는 그냥지나칠 거에요.
그런데 환희는 지나치지 않았어요.
개기일식을 보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발견한 이 모습에 의문을 갖고
탐구를 시작했지요.
실제 이 무당벌레가 조명등 불빛에 의해 죽은 것으로 과학탐구활동을
한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동화는
과학 탐구의 실제와 함께 어의없이 죽어가는 무당벌레에 대해 다시
보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당벌레의 죽음을 막기위해 우선 무당벌레를 알기위한 도감을
찾아보고,
무당벌레가 정말 조명빛때문에 죽는 지 조명이 설치된 곳과 그렇지
않은 옥상을 비교해서 살펴보고 (사진 등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포함!)
공동으로 사용하는 아파트 옥상 조명이니 조명을 끄기 위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위해 동의서도 받아보고..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도보고.
쉽게 포기하고 흥미를 잃는 요즘 세대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생명을
살리려 동분서주하면서도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환희의 모습이
대견해보였습니다.
방학동안 무당벌레를 살리기 위해 관찰하고 조사한 내용이 상을 받게
되어 조금의 보상이 된 것 같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환희의 걸음은
계속됩니다.
옥상에 텃밭을 가꾸어 무당벌레가 옥상에 날아와도 조명이 아닌 텃밭에
오게 하면 어떨까?
벌레를 부르는 빛을 내는 램프 대신 무자충 램프로
교체한다면?
멘토가 되는 분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얻는다면...
무당벌레 소녀라고 불리는 이환희 학생의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5년동안 연구한
'무당벌레 살리기 프로젝트'를 결산하는 강연 원고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뒷 부분에 실제 이환희 학생의 보고서와 글이 실려있어서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상하고 의문이 나는것을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끈질기게 탐구하는 모습
그것이 당장에 해결을 할 수 없는 듯 보이더라도 옳은 일,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어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위 조명때문에 죽어간 무당벌레를 살리는 일은 어떻게
매듭지어졌을까요?
과학 탐구 보고서가 이렇게 재미있게 읽히고 감동을 주는 구나 새삼
보게되는 이야기
재미있는 나의 탐구 활동 [무당벌레
살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