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일 때의 보리,
그리고 지금은 퉁퉁한 노년의 보리.
보리의 일상은
특별하지도, 별다를 것도 없어 보이는데
특별하게 보이고
별달라보입니다.
결혼서약이 생각난다면
엉뚱한걸까요?
젊고 활기찰때의 보리
뿐 아니라 피부병으로 약을 먹어야하고, 나이가 들어 가만히 잠자는 시간이 많은 보리가
그 존재만으로
위안이되고 베스트 프랜드라 여겨지고 '나의'뚱뚱이라 불리며 사랑의 대상이 된다는 것.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사랑하겠다는 서약이 반려견을 대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보입니다.
그만큼 잔잔하면서도
애틋하네요.
일상의 산책, 뒷산을
오르는 모습, 함께 밥을 먹고, 씻고, 주인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고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보리가 친근한 반려견으로 다가오는 책.
실제로 이렇게 큰 개가
가까이 오면 당황할지도 모르겠지만(++)
책으로 만나는 사랑스런
반려견의 일상이야기
반려견과 함께 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공감이 될 듯한 따뜻한 일상이야기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