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지식이 담뿍담뿍 1
김용택 지음, 홍수진 그림 / 담푸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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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김용택 시, 홍수진 그림

담푸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동시를 배웁니다. 학교에서 동시를 외우기도 하고, 숙제로 집에 있는 동시집을 가져가서 함께 읽기도 하네요.

그렇게 친근해진 동시집.

[김용택 선생님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도 그 연장선상에서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시집은 좀 다릅니다.

아니, 많이 다릅니다!

만화로 되어 있지를 않나, 빈칸이 들어있지 않나,

게다가 그 빈칸을 어떻게 채워넣어도 정답이라니!!

 
 

첫 번째로 등장하는 시는 [콩, 너는 죽었다] 입니다.

시와 그림, 그리고 시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설명하고, '똘똘이 수첩'에서는 관련 속담이나 관용어구를 보여준 뒤

뒷장에 이런 만화가 그려져 있어요.

성격급한 친구들은 시를 보기 전에 이 만화부터 눈에 들어올 거에요.

제 아이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이 만화를 보고 빈칸을 채우다보면 어느새 시에 등장한 어휘를 적고 있더란 말이죠!!

만화인데 이 만화속에 시가 담겨있다는 사실! 한참을 들여다보게되는 마력을 지닌 그림~~!

 
 

[떡갈나무 잎 위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라는 동시와 어휘풀이, 그 중에서 '다가'라는 말을 더 자세히 풀어놓은 똘똘이 수첩이

 
 

이렇게 만화로 풀어놓은 시가 되었어요!

앞서 나온 단어들로 빈칸을 채우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아이는 아이 나름의 시어를 사용해서 자기만의 시로 완성합니다.

전혀 시같지 않은데 읽어보면 앞의 시가 이 그림과 말풍선 속에 녹아있어요!

그래서, 김용택 선생님도 보고 또 보셨다고 하셨나봐요. 볼 수록 재미있게든요. 빈칸에 들어갈 말도 새록새록 더 떠오르고 말이죠.

총 25개의 시와 만화페이지로 된 책은

뒷편에 빈칸에 들어갈 정답(?)도 제시해두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말을 적어도 정답이라는 것!

마음껏 쓰고 표현할 수 있도록 접근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보는 엄마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앞서 제시되었던 어휘들을 담은 우리말 카드가 들어있어서 오려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카드 뒷면에는 나만의 문장으로 어휘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볼 수 도 있구요.

시가 어렵다, 동시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동시와 어휘를 충분히 보게 하면서도 자기만의 색으로 옷을 입힐 수 있는 만화가 들어있는 이 동시집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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