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화로 풀어놓은 시가 되었어요!
앞서 나온 단어들로 빈칸을 채우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아이는 아이 나름의 시어를 사용해서 자기만의 시로
완성합니다.
전혀 시같지 않은데 읽어보면 앞의 시가 이 그림과 말풍선 속에
녹아있어요!
그래서, 김용택 선생님도 보고 또 보셨다고 하셨나봐요. 볼 수록
재미있게든요. 빈칸에 들어갈 말도 새록새록 더 떠오르고 말이죠.
총 25개의 시와 만화페이지로 된 책은
뒷편에 빈칸에 들어갈 정답(?)도 제시해두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말을 적어도 정답이라는 것!
마음껏 쓰고 표현할 수 있도록 접근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보는 엄마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앞서 제시되었던 어휘들을 담은 우리말 카드가 들어있어서
오려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카드 뒷면에는 나만의 문장으로 어휘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볼 수
도 있구요.
시가 어렵다, 동시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동시와 어휘를 충분히 보게 하면서도 자기만의 색으로 옷을 입힐 수
있는 만화가 들어있는 이 동시집
권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