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약력이 독특합니다. 보통은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나 관련
분야의 저자가 보통인데
이분은 과학책을 쓰고 강연하신 분이시네요. 그래서, 과학적으로
검증을 거친부분만 수록했다는 것이 기존 책들과 조금 달랐지요.
검증되지 않은 속설 중 수록할 가치가 있는 것들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고 있었구요.
책은 엄마편과 아가편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임신을 준비하며 아기를 뱃속에서 키우는 임신기, 그리고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엄마편,
아이가 태어나고 생후 12개월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어요.
저는 벌써 임신2기네요. 임신을 준비하는 단게에서부터 책을 보고
챙겨먹어야할 음식, 질병관리 등을 챙겨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고령임신에 관한 대부분의 풍문에서는 위험을 강조했는데,
고령임신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하기만 한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줘서
더 안심이 되었지요.
몇번을 경험한 일이지만, 몇주차에는 어떤 증상이 있고, 이때는
아이가 어떻게 크고있고..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콩닥거리는 마음, 한 마디도 놓칠 수없는 마음.
그림이 과하게 들어있지 않고, 코팅처리된 무거운 책이 아니라 들고
다니면서, 혹은 궁금한 점을 금방찾아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내용이 간단한 듯 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들어있어서 - 어떤
업체광고나 물건 광고가 없어서 - 깔끔하게 읽혔습니다.
주변에 임신성 당뇨와 임신 중독증에 걸린 분들을 봤었기에 정확히
어떤 증상인지도 궁금했는데
각각 한 페이지 정도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굳이 첫째도 아닌데 임신육아책을 다시 볼 필요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책을 통해 다시 음식이나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하나라도 더 조심할 수 있어서 출산 경험자들이라도 책을 곁에 두고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음식도 첫째때는 엄청 조심하다가
지금은...
책을 보며 짜고 강한맛음식은 덜먹어야지 생각하고 덜 먹게
되더라구요^^
아기돌보기를 다룬 아가편도 미리미리 읽어두면
좋지요.
막상 닥치면 책 읽을 여유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마음의 준비 차원에서라도 말이죠.
한번에 정독한다는 생각보다
곁에두고 임신 주차에 맞게, 또 틈틈히
소설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 처럼 볼 수 있는 임신출산
핸드북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임신 출산
핸드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