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학교 수업시간에 만든 화병을,
누군가가 일부로 깨뜨린것을 알았을 때 그
허망함.
그러나, 거기서 주저하지않고
선생님은 각 화병의 조각끼리 다시 모으시죠.
깨진 화병의 상처는 지울 수 없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상처에 의미를 담을 수는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
상처가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되는 시간.
그렇게 아이들은 깨진 도자기를 자기 앞에 두고
자기만의 더욱 특별한 작품을 마주 대합니다.
지진의 피해로 더욱 도드라진 상처들을 말이지요.
지진과 그것으로 인한 트라우마라는 어려운이야기를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를 통해
상처를 드러내고 아프지만 그 시간을 통해 치유가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폐허가 된 텃밭에 할머니가 심은 씨앗이 꽃을 피우는 장면, 그리고
깨진 화병이 멋진 작품으로 진열된 뒷면지까지
무거운주제지만 그래픽노블이기에 어렵지않게 다가가고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
[출입금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