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이들도 권정생 선생님을 잘 알게된 것이 바로 그림책
[강아지 똥 ]때문이 아닐까요.
예전이지만, [몽실언니]가 방송으로 나온 것도 영향이
크겠지요.
도서관에서 연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권정생 선생님 생전에
가까이 있었던 분들을 뵙고, 그분의 작품이 문학사적 어떤 의미인지,
실제로 안동에 있는 일직교회와 빌뱅이 언덕의 생가, 그때는 외부만
볼 수있었던 권정생 문학관 등을 둘러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제목으로는 접했으나
사실, 최근에 다시 나오거나 그림책으로 옷을 입고 나오지 않은
책들을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똘배어린이 문학회 회원들이 읽고 다시 정리한 이
책은
밥을 더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씹어놓은 책이랄까요? 이 책은
어떤부분이 어떤맛이 나고,
이 책은 예전에는 이렇게 나왔는데 다시 이렇게 옷을 바꿔입고
나왔고,
이것은 전쟁과 관련된, 이것은 선생님의 삶과 연결된 그런
이야기...
이렇게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설명해주는 부분보다는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
소개해주신 흔적도 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