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펠리체의 사뿐사뿐 세계 여행
조반나 조볼리 지음,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유지연 옮김 / 찰리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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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펠리체의 사뿐사뿐 세계여행

조반나 조볼리 글,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유지연 옮김

찰리북

 
 

세계여행을 간답니다. 고양이 펠리체가요!

한참을 세계 국기카드를 보고 나라 이름 맞추기에 열을 올리던 아이들이었기에,

'세계여행'이야기가 나오자 더 궁금했던 책입니다.

거기에다, 고양이의 여행인데 책 표지에는 사자가족과 자연스레 낮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라니!

호기심 가득히 책을 펼쳐보게 되었지요.

 
 

펠리체는 도시에 사는 고양이에요.

어느 무덥던 여름, 모두가 선풍기를 틀며 더위를 식힐 때 펠리체는 어떤 생각하나를 하게됩니다.

선풍기에 도시가 날아갈 듯한 생각, 그러면 나도 어딘가로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생각으로부터 시작되는 건가봐요.

그러고 나서 세계 지도를 펼치고 이곳 저곳의 나라들을 살펴볼 때

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지요.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 친척들이 살고 있단다."

그리고, 깜깜한 어둠 속 작은 문을 열고 조용히 세계 여행을 떠났어요.

그렇게 여행이 시작된거랍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저희 아이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어린 친구들이 몇명 더 있었어요.

아주 어린 친구들에게는 조금은 긴 글밥이었지만

유치원 연령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흥미롭게 책을 보았답니다.

인도, 중국, 러시아...

브라질의 고기꼬치, 인도에서의 새우와 달걀요리, 러시아에서의 철갑상어랑과 팬케이크, 중국에서의 차와 베링해의 청어...

세계 곳곳의 고양이 사촌들을 만나는 것도 신기했고, 그들의 문화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브라질의 넓고 깊은 숲 속에 검은 표범 사촌을 만난 장면에서는 밤에 보는 이 풍경속에서 숨은 그림찾기도 같이 했어요.

얼마 전 온실에서 만난 시계꽃도 책으로 다시 보고, 뱀, 가방, 앵무새, 사마귀, 카멜레온...숨은 친구들을 찾는 아이들의 손이 분주했지요.

아프리카 아까시나무 아래에서 왕처럼 누워 멋진 꿈을 꾸는 펠리체의 모습까지

친근하고도 새로운 경험의 세계여행을 꿈꾸게 하는 책.

우리가 만나는 고양이들도 정말 이렇게 세계 여행을 떠날까 궁금해지기도 하는 책

[고양이 펠리체의 사뿐사뿐 세계여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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