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모두 뒷다리가 나고 앞다리가 나고
개구리가되어 연못을 떠나갔지만
이 올챙이는 여전히 연못에 있습니다.
외톨이가 되어서요.
형제들은 그래도 그런나를 격려해줬었는데
연못의 다른 친구들은 떼로 몰려와 놀립니다.
다리도 나오지 않은 주제에 수염까지 났다며...
이 아이는 정말 올챙이 인걸까요?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운아기오리 였지요.
오리들과 함께 있었지만, 처음에는 비슷하게도 보였지만, 전혀 다른
존재였던 백조였던 이.
미운아기오리도 오리인줄 알았을 때는 온갖 구박을 받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난 뒤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야기가 꼭 닮아있었지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올챙이인줄 알았던 이에게는 끝까지 자기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준 개구리형제들이 있었다는 것!
다시마 세이조의 강렬하면서도 투박한듯보이는 그 특유의 선과
그림을,
막내도 느끼나봅니다.
물장군, 물사마귀를 보고는 메뚜기 이야기를
하네요.
[뛰어라 메뚜기]를 떠올리며 한참을
이야기합니다.
강렬한 그림, 마음에 다가오는 분명한 메시지
혹시, 우리곁에도 올챙이인줄 여기고 개구리처럼 바뀌지않는다고
구박하는 이는 없는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올챙이 아닌 '그'를 응원하며, 함께
형제로 자란 이를 끝까지 응원해준 개구리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나다움을 발견함에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내가 올챙이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