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다시 마주하는 단어가 '포기'라는 단어와 '희망, 소망'이라는
단어입니다.
포기라는 단어를 굳이 생각하지 않으며 그 단어를 회피하고 쉬운 길을
찾으려했건만,
인생을 더해갈 수록 '포기'하고 싶어지는게 불쑥불쑥 마음에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내겐 '희망'과 '소망'이라는 빛이 '포기'는
아니라고, 그것은 내가 취할 단어가 아니라고 깨우쳐주었지요.
몸이 불편했던 교수님도 이 단어가 얼마나 가까이
어른거렸을까요?
그럼에도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만난 것은,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이 된다는 것.
교수님에게는 부모님이, 가족이, 특히 어머니가 그런 존재이셨을까요?
아니면 또 우리가 모르는 그런 분이 계셨을까요?
암튼,
분명한 것은
곁에 있는 사람의 사랑이 이 모든 낙심되는 상황을 능히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는 것.
5월의 따스한 햇살 속에서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