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봄 화분들을 파는 꽃집을 지나면 어느새 하나씩 손에
들려있는 화분들을 보게됩니다.
미세먼지 이야기가 들리고 난 뒤에는 더욱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똑같이 봄에 싹을 틔운다고 해서 똑같이 기르는건
아닌가봅니다.
똑같이 물을 주고 똑같이 햇빛을 쬐여주었는데
어떤 녀석은 잎이 푸르고 왕성해지는데, 어떤 녀석은 잎이
마르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반그늘에 두어야 하는 식물이었어요. 잎이 햇볕에 타서
마른 것이었죠.
그림책에서는 이렇게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화분들이
등장합니다.
누군가 책 속의 화자에게 묻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