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사토 신 지음, 하지리 도시가도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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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글 사토신, 그림 하지리 도시가도, 옮김 한귀숙

키위북스 (2019)

 
 

책이 편지가 되는 그림책이랄까요.

표지 그림과 제목으로 이미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편지가 편지를 주고 받는 이의 마음이 서로 전해져야 온전하게 소통이 되듯,

그림책은 다섯개의 에피소드, 다섯 가정의 엄마 혹은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기대와 생각에서 어긋났을때, 아이들은 꾸중을 듣지요.

그런데, 정말 부모는 공정했고, 아이들의 행동은 야단맞아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그 뒷이야기들, 전체의 이야기들을 그림책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어린 동생을 둔 누나. 어리광을 부린다고 엄마에게 한소리 듣네요. 누나인 아이는 마냥 동생이 질투나서 그랬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작가는 보여줍니다.

자신이 어른이 되면 - 철이들면 -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그러면 엄마는 내곁에서 떠날테니까...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서

어리광을 부리는 거라고.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거든요. 우리는 정말 아이의 생각을 다 아는 것일까요?

연이어 나오는 이야기들도, 아이들이 '어리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무시해온 아이들의 진심을 들려줍니다.

자녀는 부모인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큰 자만이고 착각이었는지 보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그것을 깨달은 부모의 자각이며 자녀를 향한 사랑고백입니다.

너를 다 안다고 생각하고 나무라고 다그쳤지만, 사실 엄마 아빠도 이 역할이 처음이란다. 실수투성이 엄마아빠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인데...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구나 하는 것이지요.

이 그림책은, 그런의미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녀와 엄마의 '본심'을 전해주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동시에

아이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뿌지직 똥],[뭐 어때],[주전마 엄마와 이불아빠], [내 머리 왜이래] 등

재미나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사토신 작가가 쓴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그림책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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