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일본은 나쁘고 모든 죄는 일본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적어도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은 누가봐도 잘못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조선 말, 개화를 진행하며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아래
청나라와 일본에 기대며
각각 자신의 세력을 키워가는 것에도 양보할 수 없었던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에 만약이 없다지만, 첫 단추가 어떤 관점에서 시작되어있는지
보고 잘못이 있다면 즉시 고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일이 청나라와 일본의 세력싸움으로 번지는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민심을 돌보고, 자기 가문만 돌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었더라면...
언제나 '이랬더라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특권은 후대의 것인가
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겠지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나아가기위해서 말이에요.
그렇게, 구식군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것이 임오군란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막기위해 민씨일가는 청나라를 끌여들이고
일본과 손잡고 있던 급진 개화파는 일본에 기대지만 갑신정변을
일으키다 3일천하에 끝나고 갑오개혁도 일어나지만 이미 들어온 일본세력은 이것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고치려하고, 국모인 명성황후까지
시해하고...
청나라와 싸움에서 이긴 일본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힘을
행사하고
그렇게 우리의 일본에서부터의 '독립운동'은
시작되지요.
차츰 일본은 우리의 국권을 앗아갔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본에 맞서 무장투쟁으로, 해외에서의
독립운동으로, 만세운동으로
죽음을 불사하며 원수를 처단하는 행동으로, 글과 교육으로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그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과 그 속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나와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