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름 현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명절때면 민족의 대이동을 겪으며 어김없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예로
설명하고 있어요.
차들이 제속도를 내며 지나가기만 한다면 도로가 막히는 일은 없을
텐데, 교통체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맞아요. 차들이 '제속도'를 내지 않아서
그렇지요.
어느 한 차라도 잠시 흐름을 놓치고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것이
뒷차로 연결되며 누적되면서
어느 지점에 이르러서는 교통체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에요.
작은 하나한가 모여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 그런
현상을 '떠오름'이라고 합니다.
흰개미 한마리는 작지만 그들이 모여서 만든 개미 집은 6미터가 넘는
크기의 어마어마한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요.
관련해서 카오스이론과 나비이론, 복잡계 등에 관한 설명도
이어지네요.
각각의 세포는 들여다볼 수 있지만 그 세포들이 모여 이뤄진 생명체가
복잡계의 대표라 할 수 있겠지요?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조그마한 변수만 생겨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수치와 이론으로만 접했던 이야기들이 실 생활과 연결해 등장하도록
연구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빅데이터와 떠오름 현상 외에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큰수의
법칙(확률)도 다루고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해서인지 어려운 개념들이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마음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진작 볼 껄 이란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사회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빅데이터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한 책
[모이면 보이는 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