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31가지 과학실험 - 십 대에게 추천하는 과학의 기본 원리
오지마 요시미 지음, 전화윤 옮김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먹을 수 있는 31가지 과학실험

과학을 요리한다!

십대에게 추천하는 과학의 기본 원리

오지마 요시미 지음, 전화윤 옮김

청어람미디어


먹을 수 있는 과학실험이라니!!

제목부터가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직접 만들고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실험과 함께 결과물을 먹어볼 수 있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단순히 요리책이라도 반가울텐데 '실험'이 붙으니 더 흥미로웠지요.

엄마와 아이들 모두가 한데모여 들여다본 책, 그리고 우리집 주방을 실험실로 만든 책

소개해드립니다.




4가지 파트로 나눠져서 사진에 담고 싶을 정도로 눈이 즐거운 실험,

볼수록 신기하고 짜릿한 놀라운 실험,

차이가 한눈에 이해되는 신기한 실험,

의외의 방법으로 맛을 돋구는 맛있는 실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총 31가지 실험이 준비되어 있었지요.

맛있는 토마토를 고르는 법, 치즈를 만들고, 버터를 만들고, 사탕, 젤리를 만들고...

얼핏보면 쉽게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비법을 담은 책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한가득 나열되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요리책과 다른 점은

간단한 실험(요리)를 제시하고 직접 만들어보게 하면서 그 속에 담긴 원리를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는 것에 있었어요.



 



어떤 실험부터 할까 고민하다가,

우선은 구하기 쉬운 재료이면서도 만들기도 쉽고 잘 먹는 것으로 골라보았지요.

바로, 구미젤리만들기!

오늘도 아이들 간식으로, 친구들 간식으로 한움큼 나눠준 곰돌이 젤리가 떠오르면서

그 젤리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 셋, 모두 눈이 반짝반짝거렸어요.

우선, 준비물로 가루 젤라틴을 준비했어요.

실험에는 5g만 있으면 되지만, 실험이 변형되고 응용되며 먹거리로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큰 용량으로 구입했답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잼. 냉장고에서 딸기쨈과 포도쨈을 꺼내고, 설탕도 조금 준비했습니다.

찬물과, 중탕으로 사용할 내열유리그릇과 따뜻한물도 준비하구요.

젤라틴가루는 약간 노란색을 띄고 있어요.

그 가루를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내열용기에 물 한스푼과 젤라틴5g을 넣고 저어주었어요.

그리고 그 용기 그대로 중탕을 해서 젤라틴을 녹여주었지요.

딸기쨈에는 설탕을 약간 더 넣고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주어 설탕을 녹이고

중탕으로 녹은 젤라틴과 딸기쨈을 섞어 틀에담고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끝!

간단하지요?

약 2~3시간 뒤에 젤리가 굳어지면 꺼내면 된답니다.

쨈 대신에 쥬스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저희는 다른 그릇에 우유를 넣어서도 만들어보았어요. 우유와 꿀을 넣어서요~)



 


짠! 완성!!

아. 그런데, 생각보다 젤리처럼 단단하지 않아요...

왜 그럴까...

쨈을 너무 많이 넣어서일까요?

쨈 대신 우유를 넣어 만든 것은 찰랑찰랑 푸딩같기도하고 말캉한것이 맛도 좋은데..

첫 실험에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말것!

책 뒷쪽에는 가정에서 실험할 때의 주의사항으로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원인을 자세히 생각해보고, 실험의 조건을 조금씩 바꾸어가며 결과를 비교해 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것이 바로 '연구'라구요!

우유로 한 실험은 성공이었는데, 쨈으로 한 것은 무엇에 착오가 있었을까..

새로운 '연구'에 다시 도전~~!!!


 


이 책이 요리책과 다른 부분은 요리 레시피 옆에 이 음식이 어떻게, 왜 이렇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는것에 있습니다.

젤리의 주 원료인 젤라틴이 굳는 이유를 글과 모식도로 잘 설명해주고 있었지요.

즐겨먹는 젤리에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되고 열에의해 그 고리가 변한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요리 속에 과학이 담겨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과학으로 접근해서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듯 접근하는 것이 참 신선한 경험을 주었습니다.

예상되는 결과도 생각해보고, 그렇게 되지 않았을때의 문제도 생각해보고.

어쩌면, 우리 엄마들이 매일 음식을 만들며 여러 재료를 이렇게 저렇게 섞어보고 빼보기도 하는 과정과 닮았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쉽게 내줄 수 없던 요리영역(!)에 아이들을 초대하면서 과학의 문을 열어주는 통로가 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젤리만드는 다음페이지에는 물방울 떡이 나오는데, 거기는 왜 가루 젤라틴 대신 아가라는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바로 질문을 하는 아이들. 책에 왜 그런지 답이 나와있어서 엄마는 대답해주기도 좋았네요^^

궁금했던 물방울떡도 조만간 만들어볼 것 같은...^^

과학을 요리한다!

뭐든 호기심을 가지고 만들어보고 먹는것도 좋아하는 십대 우리 아이들에게

요리와 함께 과학의 기본원리를 함께 알려줄 수있는 재미있는 과학실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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