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로 가는 길이었기에, 거타지는 다시 당나라로
가야했지요.
거타지의 소원을 물어본 서해약에게, 거타지는 연모하게 된 서해약의
딸과 혼인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물론, 당나라에서의 소임을 다 한 뒤에 말이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안 것일까요. 서해약은 딸을
꽃으로 변신시켜 거타지의 품에 안겨주지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구요?
서해약이 보내준 용 두마리와 함께 당나라에 도착한 거타지 덕분에
당나라와의 교역도 순탄하게 이뤄지고,
거타지와 서해약의 딸도 백년해로하며 손자의 손자를 보며 잘
살았다지요^^
나라의 어려운 처지에서 그 나라의 활로를 찾기위해 보내진
사신일행이었던 거타지.
가는 길에서 만난 어려움에서도, 또 원래 목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그가 속한 나라인 신라가 이후에 어떤 길을
걸었는지
우리는 역사기록을 통해 알게되지요.
삼국유사에 나온 이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인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왜 등장했고 지금 백령도에 가면 거타지가
머물렀던 흔적이 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책 앞뒤에 이러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사회시간에 우리 동네에 대해
배우더라구요.
인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우리 동네, 우리 고장'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 나라, 인천을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통로가
되겠지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 설화이야기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