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수의 작은 날개덕분에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또는
그 날개를 잘라버리라고 명을 내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기장수의 가족 뿐아니라 섬사람들까지 큰 벌을
내리겠다고 한 엄포에
결국... 아기장수는 날개를 잃어버리게되고...
그 일 이후 홀연히 사라진 아기장수.
섬사람들은 지금도 바다 건너에서 아기장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죠.
'영종도'라는 지명을 듣고 아기장수의 날개와 공항을 억측스럽게
연결지어 생각해보았는데요,
이야기를 다 읽고나서 그것이 억측이 아니라 현대판 아이장수의 모습은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봅니다.
작은 날개를 가지고 자유롭게 날며 주변이들에게 웃음과 도움을 주었던
아기장수처럼
영종도땅을 발판삼아 높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들이 아기장수의 분신처럼
느껴지네요.
인천 해양 설화를 담은 그림책 [영종도
아기장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