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섬 소원우리숲그림책 2
이새미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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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반쪽 섬

이새미 그림책

소원나무

 
 

판화의 신비로운 느낌과 색감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그림책.

제럴드 맥더멋 작가님의 신화이야기를 담은 그림책과 같은 느낌이 드는 그림책

[반쪽섬]을 만나보았습니다.

반쪽섬.

반쪽이는 들어보았는데, 반쪽섬은 무엇일까요?

전설속에 나오는 섬일까요?

보이는 모습은 반쪽이처럼 반쪽만 있는 섬은 아닌듯 한데...

 
 

이 그림책은 요즘 이슈화되는

쓰레기섬 - 플라스틱섬,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을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바다를 떠돌던 다섯형제가, 안전하고 따뜻한 섬을 찾으며 정착했지만

그곳이 더러워지는 것을 모른척하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다

결국 그곳에 사는 생물도, 사람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지요.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찾은 섬.

그래도 살아남은 새싹들과 동물들을 보며

섬을 청소하기 시작하는데...

반쪽은 깨끗하게, 반쪽은 여전히 쓰레기로 덮힌 이 '반쪽섬'이

시간이 지나면 처음 보았던 그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다섯 형제.

'다섯'이라는 숫자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 Five Little Fiends ] 그림책의 다섯 도깨비들이 생각났습니다.

다섯 도깨비들이 각각 자연의 일부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하자

결국 그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이 그림책과 오버랩되어 생각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 다섯 형제는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그런 상징이겠지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물고기들 뱃속에 쓰레가가 한가득 그 몸의 일부가 되어있던 모습이었어요.

미세먼지에이어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섬이 종종 기사화되어 나오는데

실제 우리가 보는 생물들을 투시하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섬짓했던 장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모른척해서는 안되겠지요.

다섯형제의 잘못을 우린 그림책을 통해 그 결과가 어떠한지 이미 보았으니까요.

 
 

주제의식이랄까,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한 그림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민감해지는 - 특히 미세먼지나 쓰레기에 대한 - 요즘에 시의 적절한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우리 사회가 더이상 방관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

어떻게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까 실천적인 사항까지

삽지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 그림책.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고 우리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봤으면 하는 그림책

[ 반쪽 섬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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