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책가방 속 그림책
김성범 지음, 이수희 그림 / 계수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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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우리 반

김성범 글, 이수희 그림

계수나무

 
 

책 표지를 보고 먼저 눈길이 간 책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토란 잎 우산을 쓴 아이들, 학교 담장을 둘렀던 찔레꽃, 그리고 쑥부쟁이인가...

혼자 들떠서 아이들에게 주절주절 이야기했답니다.

엄마 어렸을적에 비오면 이런 잎들고 우산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났습니다.

그림책 제목 - '우리반'

신학기에 들어선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이들 반은 어떤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지요.

점점 무뚝뚝해지는 남자 아이들을 앞에두고 그래도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건 그림책 덕분입니다.

 
 

시골에서 만나던 학교 모습입니다. 어릴 적 사진의 배경에서 만난 그 학교.

지금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네모반듯 높은 건물에 사방은 산과 들이 아닌 학원들과 도로로 둘러쌓여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학교에 핀 '꽃 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학교에 저렇게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는가?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습니다.

그 꽃은 교실에, 복도에, 운동장에서 만나는 그 아이들입니다.

저자인 김성범 선생님은 지난 봄 교육대학교 신입생 환영 행사 때 미래의 선생님들과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들면서

이 노래 '우리 반'을 지었다고 하십니다.

홀쭉하고 뚱뚱한 꽃, 혼자 피는 꽃도 있고 여렀이 함께 피는 꽃도 있지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모습이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꽃이지요.

 
 

아이들의 특성이 모두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인데,

똑같은 기준에 한줄서기를 하면 안되는 것인데

우리 안에는 인기있고 눈에 띄는 아이들만 꽃으로 보았지요.

우리 아이들도 모두가 이뻐하는 꽃이 되길 바라면서말이죠.

저마다 자신의 색으로 자신의 모습으로

한 반에 피어있는 '꽃'으로 보아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가지각색의 꽃천지를 이룬 학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고있었습니다.

똑같은 크기에 같은 색깔로 줄맞춰 심겨진 화단만 이쁘다고 생각했던, 그것이 관심을 가지고 가꿔진 것이라 여겼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철이 지나면 나머지 계절은 흉한 모습으로 남겨질텐데.

사시사철 그 온도와 빛깔에 맞게 꽃피는 정원이 더 아름다운 법인데 말이지요.

 
 

그런 우리 반.

모두를 꽃으로 노래하시고 대하시는 선생님의 마음 덕분일까요.

분명 처음보는 아이들인데 다 어여뿐 이들로 보입니다.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고 생김도 다 다른데

모두가 소중하고 예쁜 '우리 반'.

 

책 뒷표지에있는 QR코드를 따라 들어가면

'우리 반'음원으로 연결됩니다.

말씀드렸죠? 원래 이 그림책의 글은 노래로 만들어진 거란걸요!

듣고 또 듣고, 따스한 그림덕분에 책을 더 들여다 보게 되는 그림책.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었던 그림책

[우리 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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