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 캔디 캔디 뿅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0
하선정 지음 / 북극곰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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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꿈나무그림책] 코튼 캔디 캔디 뿅뿅

하선정 그림책

북극곰



온 땅 가득 소복하게 솜사탕같은 눈이 내린 날

제목만 들어도 달콤한

[코튼 캔디 캔디 뿅뿅]을 만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솜사탕을 만들어야지.

코튼 캔디 캔디 뿅뿅!

고슴도치의 스케치북과 색연필은 마법이 깃들여진 것일까요?

뿅망치를 톡 두드리며 주문을 외우자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엇인가가 나타나는데요,

저게 바로 솜.사.탕.!!

그런데, 이 고슴도치의 모습이 낯설지 않네요.

어디서 본 듯 한데...

 



자신이 만든 솜사탕을 찍으러 사진기를 찾는 사이, 솜사탕이 없어졌습니다!

누가 다 먹었어? 내 솜사탕! 하며 속상해하는 고슴도치 뒤로

범인(!)들의 형상이 어슴푸레 보입니다.

그리고, 고슴도치의 벽에 걸린 사진들과 이 상황이 연결되면서

맞다!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그림책이 떠올랐지요.

작가님의 첫 그림책에도 등장한 고슴도치와 친구들이 두번째 이야기에도 등장하네요.

달콤한 음식앞에서 참지못하는 여전한 먹성을 가지고 말이죠^^



고슴도치는 범인을 찾기위해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집을 나섭니다.

용의자로 지목할 만한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제보(?)를 받고 몽타주를 그리죠.

고슴도치의 스케치북에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가 기다란 얼굴을 가진 그림 보이시나요?

다람쥐의 증언에 따라 그린 범인의 몽타주를 들고

토끼네로 향합니다.

토끼가 순순히 자신이 범인이라고 인정하지 않네요.

대신 '콧구멍이 동글동글하고 살이 토실토실한 애'라는 새로운 제보를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스케치북에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는 고슴도치.

그 동물이 무엇인지 아시겠죠?

오른쪽에는 주요 특징이 포함된 '그'동물 그림을 보여줍니다. 선이 분명한 것은 증언을 한 바로 그 특징이고,

선이 연하게 표시된 것은 추측하는 부분이지요.

그렇게, 고슴도치의 스케치북에는 친구들이 말한 특징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쌓여 그려지는 데요,

과연 범인은 드러날까요?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고슴도치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



 솜사탕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그런지

읽으면서도 달달한 솜사탕이 자꾸만 앞에 아른거리네요.

솜사탕 노래 아시죠?

♬~ 후후 불며는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그 노래에 맞춰 부를 수 있도록

책 뒷표지에 개사한 노래까지 보여주고 있네요.

노래만 보아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눈에 그려지시죠?

어쩜, 도치는 마법 실력도 좋지만 마음씨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보고, 비슷하게 꾸며서 함께 나눠먹으며 그림책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지만,

눈이 내렸으니! (그것도, 정말 오랜만에 눈을 보았으니!)

쌓인 눈을 도화지삼아 도치 처럼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엄마와 막내의 콜라보입니다^^)

기다란 귀를 가진 토끼도 그리고, 막내는 그 위에 긴 뿔을 가진 사슴 뿔도 그려넣었습니다 ㅎㅎ

동글동글 동그란 콧구멍을 가진 돼지도 그려보고,

음...저것은 해파리인가...싶은데, 그 위에 손도장을 찍으며 손바닥 그림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즐거움이지요!

책을 읽고 눈 위에 그림도 그려보고,

다시 책 표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솜사탕 나무에서 솜사탕 따먹고, 마법의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다람쥐 초상화를 그리며 새로운 솜사탕을 구상하는 도치의 모습,

사이좋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토끼와 오리의 모습.

책 표지 그림이 친구들의 뒷이야기 처럼 느껴지네요.

서로 투닥투닥 다투기도 하지만 함께 하고 나누기에 더 예뻐보이는 도치와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

[코튼 캔디 캔디 뿅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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