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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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The Prodigal Prophet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두란노

 
 

팀 켈러목사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요나서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 66권 중에서 우리가 어린시절 주일학교에서부터 수도없이 들어왔던 '물고기 뱃속의 요나'이야기.

청년시절에는 이 요나가 요 '나'의모습이라는 설교를 듣고

정말 그렇구나...순종하기 싫어하고 도망하는 그 모습에도

끝까지 기다리시고 다시금 순종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보는 말씀이기도했지요.

이번 책을 통해 거기에서 멈춰있던 묵상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요나 ㅡ 프롤로그에서 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요나서는 하나님이 기독교 공동체 너머의 사회와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것과,

해로운 민족주의와 다른 민족에 대한 멸시를 반대하신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삶과 마음에서 작용하는 우상 숭배의 미묘하고 피할 수 없는 힘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법에 대하여 많은 통찰을 제시한다.

(p.13)

요나서를 보면서 요나 이외에 요나와 한 배를 탔던 사람들이나 하나님의 명령보다 앞선 민족주의를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

나와 다른 '타자'로 분류하며 믿지 않는 자들, 교회 밖의 사람들을 둘러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그 것이 문제되지 않다가, 타자로 여기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을 받게되고,

그것이 자신의 민족주의와 부딪히게 되고

그 말씀을 피해 달아나던 요나가 철저히 자신의 밑바닥까지 드러나고 복음적인 통찰과 기도로 은혜를 깨닫게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온전한 모습은 아니라는것..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를 건져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돌파구가 열리고 나서 니느웨로 가 두려움 없는 설교자로 섰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요.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교리, 바로 기독교의 중심메시지 '복음'입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골 1:6)

요나서를 다루는 이 책 제목이 왜 방탕한 선지자일까요.

요나서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요나서의 전반부에서 요나가 예수님의 탕자비유(눅 15:11-24)에 등장하는

아버지를 떠난 둘째아들 '탕자'(prodigal son)의 역할을 한다는데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요나서의 후반부에서 요나는 '형'(눅15:25-32)의 모습과 같지요.

예수님의 비유는 아버지가 바리새인 같은 아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끝나고,

요나서는 하나님이 바리새인 같은 선지자 요나에게 던지시는 질문으로 끝이납니다.

이 유사성에서 제목이 등장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듯 하지만 또다시 자기의를 드러내는 요나를 향해

다시금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시며 호소하십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물고기 뱃속의 요나의 기도나 그가 그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반대해 떠났던 것을 어떻게 우리가 알게되었을까요.

그건, 요나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기에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안전을 확신하고 기쁨을 누리게 된 사람으로 말이죠!

자신이 죄인인 동시에 온전히 용납받았음을 믿는 사람, 은혜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한 사람(롬1:16)!

은혜의 복음이, 계속해서 찾아오시는 하나님이, 요나를 변화시켰다면 나도 변화시킬 수 있다!

요나를 통해 보는 예수님의 사랑의 원형,

지금 이시대에 우리가 만나는 '타자'를 대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경험하는 것을 더욱 사모하게 하는 책

요나서를 더 깊이 알고싶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누리길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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