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학교 선생님의 밝은 표정과 함께 총 천연색의 '오도당'
소리가 퍼지는 걸 보니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보입니다!
똑같은 모습이 아니면 허용되지 않던 학교
통제하기 쉽고 사회와 전체에 적응해나가는 평범한 이들을 양성해나가는
것이 목적인 학교
창의성과 개별 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해 간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추구했던것은
남들과 같이 그 평범함을 더욱 잘 수행해나가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똑같은 '방구수업'을 받더라도, 각자가 소화하는 만큼 제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 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게됩니다.
아이가 이 방구들을 보며 폭죽같다고 하네요.
맞네요.
같은 곳에서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도 들어있는 금속의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뽐내듯
우리 아이들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질서안에서 각기 다양함을 드러낸다면 그 조화로움은 얼마나 더
아름다운 것이 될까요.
'방구'이야기만 나와도 킥킥대는 아이들에게
'쟤는 나랑 달라서 싫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독특함이
있고 함께 어울릴 때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책.
한바탕 재미나게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책 [엉덩이 학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