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마음별 그림책 8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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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마음 들여다보기 :: [나는별] 내 마음은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나는별

 
 

그림책에 권장연령이 있는걸까요?

분명한 대상을 정해두고 쓰여진 책은 분명 있지요.

하지만 작가의 손을 떠난 글과 그림은

독자에게 바통이 넘겨지지요.

아이들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시기는 이제 지난듯합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ㅡ 집에 어린아이가 없어도 ㅡ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여는 도구로 약 처방전처럼 쓰이기도 하구요.

이 책을 보고나서

이 그림책도 아이들용 책이라기보다 마음 문을 스스로 닫고있는 이들에게 보여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 [빨간풍선의 모험]을 통해 서먹서먹한 모임의 물꼬를 트고 그림책 장면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서 느끼는것을 이야기하듯 말이죠.

[내 마음] 그림책도 책으로 마음을 열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내 마음은 지금 이 장면들 중에 어디와 닮았는지, 제일 답답하게 여겨지는 장면에서 그림책에 그려진 이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것인지, 그림책 작가의 마지막 그림과 글에 동의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그려보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말이죠.

 
 

내 마음을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를 가지고 올까요?

창문?미끄럼틀?

물웅덩이..얼룩..세찬비가 쏟아지는 먹구름..

그 어디쯤에 있으신가요?

작가는 다양한 우리 마음의 상태를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그래서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요.

그런데 그림책을 들여다보다가 아하!했던것이 있어요.

바로, 모든 장면에 하트가 빠지지않고 등장하고 있다는 것!

작고 여린 싹으로 시작해 무한히 자라는 마음.

그것이 세상과 소통 혹은 단절이 되기도 하지만

환경에의해 좌지우지 되는 줄로만 여기고 수동적으로 반응했던 마음이

사실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

어느 순간에나 그 모습은 사랑(하트)으로 내게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수지 작가님의 그림책 [이렇게 멋진 날]을 마주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

어두운 느낌의 표지가 의아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모든 순간이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었듯이

이 책은 거기에 덧붙여

그 모든 마음의 상태 저변에는

'사랑'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는 듯한 그림책

[내 마음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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