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 - 분노를 조절하는 행복한 놀이 활동 우리 아이 첫 감정 노트 3
이자벨 필리오자.비르지니 리무쟁 지음, 에릭 베이예 그림, 김모세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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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

분노를 조절하는 행복한 놀이 활동

이자벨 필리오자

밝은미래

 

분노, 그리고 폭력

우리 아이들과 상관없는 단어가 되길 바라지만

그렇지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화가 난 아이, 장난감을 던지는 아이, 소리지르는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를 보며 폭발하는 어른들.

어린아이일때는 그 수준에서 그치더라도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사회적인 활동을 하게되면 그것이 학교폭력이나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들에서 우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프랑스식 긍정육아법 대표학자

이자벨 필리오자의 25년 노하우가 담긴 감정 워크북,

[우리 아이 첫 감정노트], [우리아이 첫 자신감노트]에 이은 세번째 책 [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를 만나보았습니다.

방학이라 동생들과 더 많은시간을 보내며

부딪히는것도 많던 첫째를 데리고 나와

이 책을 가지고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이 책을 활용하기위해서는

가위, 풀, 지우개, 연필, 색연필 등의 물건을 미리준비해두면 좋아요.

먼저, 아이에게 폭력의 상황을 보고 그것이 좋아보이는지 그렇지않은지, 폭풍우의 모습을 그려보게합니다.

책 뒤쪽에 번개모양의 붙임딱지가 있어 활용할 수도 있어요.

 
 

폭력이 가득한 세상이 좋아보이지 않고,

남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상황도 좋지않다는 동의를 이끌어 낸 후

본격적으로 '폭력'과 '분노'라는 단어를 제시합니다.

분노와 폭력을 구분하도록 안내하지요.

처음에는 분노와 언어폭력이 뭐가 다른가 하며 갸우뚱하던 아이도,

친절한 설명과 그림등을 통해 알아가게됩니다.

분노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하나의 에너지야.

이 에너지는 우리가 누군지를 알려주고, 우리의 한계가 뭔지를 말해. 또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우리가 무엇 때문에 상처를 받고 반대로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알려 줘.

폭력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그 사람을 아프게 하는거야. 폭력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하거나,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이해하게 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강제로 무엇을 하도록 하는 거야.

 
 

감정을 이입해서 그 상황에 해당하는 설명을 읽고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장도 있고,

 
 

이러한 상황, 즉 분노가 일어날 때

이것을 폭력으로 표현하지않고 해결하기위한

방안을 찾는 것으로 자연스레 이끌어가고 있어요.

 
 
 

분노를 조절하기위해 심호흡이 도움이된다는 것을 만들기를 통해서도 익혀보고,

분노를 표현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해줍니다.

또한, 부모님과 포옹,아이랑만 함께하는 시간 등을 통해 '에너지 탱크'를 채우는것이 분노를 잠재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과 설탕이 든 음식물이 분노를 격노케한다는 것도 직접 색칠하는 활동을 통해 보게합니다.

색칠을 하며 스스로 발견한 답은 더욱 더 기억에 잘 남겠지요?

 
 

화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과 평정심 찾기를 적어놓은 돌림판,

그리고 나만의 환상적인 장소를 상상하며 평정심을 찾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아이의 그림을 들여다보니, 얼마전에 가본 천문관측대와 하고싶다고 노래를부르는 게임기, 그리고 그림그리다가 급히 화장실이 가고싶었던 기억에 자신의 환상적인장소에 화장실도 그려넣었네요.

 

다양한 활동을 아이가 직접해보며 분노를 다루는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책 뒷편에는 '아이의 분노 이해하기'라는 제목의 엄마가 읽는 작은 책도 있었어요.

무조건 화를 내지말라고 윽박지르는 대신, 아이가 느끼는 것을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치고

무엇 때문에 화가났는지 분별 하는 것, 자기몸 제어, 자기의 한계지점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하는 것,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비단 아이에게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 분노와 폭력이 무엇인지 같이 알아가며 그것을 그림과 조작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조금더 알 수 있었고 평소에 단둘이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이 시간을 보내며 아이 표정이 더 밝아지고 아이의 말이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때 제어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어려운 논리로 접근하기보다 워크북으로 활동하며 생각하게 해주는 감정책

방학동안에 아이와 데이트하며 함께 이야기해보길 추천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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