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은 이렇게 화 안내려고 했는데...
하루를 돌아보면, 아니, 그 순간만 지나고 나면 그냥 넘겨도 되는
일이었다 싶은 것에
화를 벌컥 내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내가 평소보다 피곤한 상태거나, 상대에게 기대하는 바가 클때 종종
그런모습이 더 자주 나타나곤 하지요.
책 제목이 [오늘도 사소한 일에 화를
냈습니다]네요.
책 제목을 보고 내 이야기라고 말해주는 남편에게 찌릿 눈짓을
하면서도, 맞는 말이니 할 말이 없습니다..
도쿄대 출신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작은 일로 기분 상하지 않고,
울컥해도 쿨하게 털어내는 비법!
그 비법서를 펼쳐보았습니다.
저자는 사소한 일로 우리가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로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 남이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들어서
-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지키려고
- 어려운 일을 무리해서 하거나,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정신 분석학자인 하인즈 코헛은 "사람은 자기애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불쾌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관련 예시를 보니, 자기애가 충족되지 않으면 어른이라도, 관공서에
와서 자기부터 봐달라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것이 나오는데
이렇게 연결될 수 있구나...싶었지요.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상관없이 사람의 행동 기저에는 자기애가
있는가..보게 되었지요.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환경에 자신이 얼마나 만족을
느끼는가가 크게 작용되었지요.
SNS에서 '좋아요'의 갯수에 신경쓰는 것에 대한 조언부터,
쉽게 짜증내지 않기 위해서 평소에 피로를 해소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 까지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냥 넘겼던
부분까지 짚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자신의 장점을 찾고, 쓸데없는 경쟁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먼저 호의 베풀면 상대가 호의를 베푸는 것을 보게되는
것,
다른사람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칭찬받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
웃는 얼굴도 습관이라는 것.
피상적으로 아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이야기해주니
내 모습은 어떠한가 지면에 적힌 글이 거울이 되어
보게되네요.
이 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인 글은 모든 이들에게 칭찬 받기를
기대하지 말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는 것.
내가 옳다고 여긴것이 다른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이 싫은 감정을 비췄다고 해서 거기에 내 기분까지 우울해질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내가 잘못한것은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구요.
남을 더 생각하는 '좋은 사람'에서 벗어나
행복한 사람이 되어 화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는 연말,
그리고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