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뱃속] 멸치 챔피언

멸치 챔피언
이경국 지음 / 고래뱃속 / 2018년 11월

[고래뱃속] 멸치 챔피언

이경국 글,그림
고래뱃속

 

 

아이들이 먼저 보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해 준 그림책, 소개해드릴게요.
큰아이는 두번, 둘째는 네번 읽었다며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 열번씩 읽었다면서 !!)
추천해주는 그림책
[멸치 챔피언]입니다.
♪멸치도 생선이니..라며 엄마 소싯적 부르던 노래 가사 한대목이 떠오르며
왠지 '챔피언'이란 단어 앞에 있는 '멸치'가 어색하게 느껴졌었지요.
그런데, 면지 부터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네요!

 

앞 면지 입니다.
한 쪽도 허투루 쓰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지는 그림!
복싱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림이 보여집니다.
튼튼스포츠 건강한 배 결승전 중계~
음악은 흐르지 않지만 귓가에 배경음악이 들리는듯,
도넛, 바나나, 수박, 고구마 인가요? 기대에 가득찬 관중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화면에 자막이 나오듯, 그림 전체 구도 아랫쪽에 햄해설위원과 당근 아나운서의 중계가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청코너 스몰치, 홍코너 빅크
색상의 대비와 함께 크기의 대비도 명확히 보여지는데요,
과연 이 경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긴장감 넘치는 경기장의 모습,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 두 중계 해설위원인데요,
주인공인 두 선수는 경기에 열중합니다.
아이도 덩달아 그림에 집중!

 

 

빅크 선수와 스몰치 선수의 박빙!
서로 한방씩 치명타를 날리며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햄 해설위원의 설명을 들으며 이 선수들이 각각 어떻게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했는지 듣게됩니다.
빅크 선수는 커다란 몸집을 만들기 위해 나트륨,포화지방, 당 등을 많이 섭취했군요.
운동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이렇게 맛있는(!)음식을 먹었다니...
이건 아닌데 하는 아이들의 말과 함께, 먹고싶다는 이야기도 동시에 나오는 아이들의 반응 ㅎㅎ
(아이들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 대략 짐작 하는 듯 한데요~)

 

 

스몰치 선수에 대해서도 들어봐야지요?
스몰치 선수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 철분, 비타민, 칼슘 등을 만들어내
아주 자연스럽게 체력을 올리는 훈련을 했다고 하네요.
(응? 우리 막내가 좋아하는 멸치...멸치 볶음??^^)

결승전 답게, 승패는 쉽게 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치명적인 결정타를 동시에 날린 선수들!
승부 결과는 어떻게 났을까요?
^^

 

 

 

역시 한 면도 놓치지 않는 작가님의 열정~
뒷 면지에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맨 앞서 운동을 이끄는 스몰치 선수, 그 뒤로 여러 선수들이 보이지요?
빅크 선수도 운동 전략을 바꾼듯한데요!

그림 장면 하나하나에 그려지니 인물들과 문구를 읽어보는 재미,
해설위원들의 맛깔나는 해설과 더불어
빅크선수가 아이스크림이라는 설과 와플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어떤 음식을 표현한 선수들인지 생각해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무슨 음식을 먹어야 튼튼해지고 건강해지는지 한마디도 안들어 있지만
자연스레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림책
[멸치 챔피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