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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평점 :
명량, 죽을힘을
다해 싸우다
이순신 . 두 달 만의
반전
글 서강석
상상의집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를 이처럼 많이 접한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와 아이들에게 이순신 장군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에도 다녀왔고, 해양박물관에서도 이순신장군의 흔적을 만나고,
만화로도, 그림책으로도 이순신 장군에 대해 만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으로
불가능해보였던 전쟁, 더더욱 믿을 수 없는 모습으로 승리한 전쟁
'명량'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췄습니다.
이미 영화로 나왔었기에 드라마틱한 그 역사를 많은 이들이 만나봤을 터,
(영화 속에 사실과 다른 부분도 짚어보면서)
이번에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어처구니없게 20일만에 수도 한양이 점령되고 불과 두달만에 평양성이 함락되었습니다.
일본은 조선의 왕의 항복만 받아내면 된다고 여겼는데, 왕인 선조가 한양을 떠난것에 놀라고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난데에 당황했습니다.
명은 조선의
구원요청에 의해 조선으로 왔으나, 자신의 나라에 일본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것일뿐
일본이 강화교섭을 요청하자 얼른 그 자리에 나서지요.
하지만
서로의 수장이 원하는 조건은 명에게도 일본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들 뿐.
가운데서
대표로 교섭하는 명의 심유경과 일본의 고니시는 꼼수를 써서 평화를 이루고자 했으나
거짓은
들통나게되고, 다시 전쟁, 정유재란이 벌어집니다.
이상하지요. 전쟁은 한반도 조선땅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교섭은 명과 일의 의지에 의해 좌지우지되다니...
그런 가운데, 일본의
고니시는 한산도 대첩등으로 이순신이 있는 해상에서는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이순신을 조선
측에서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짜지요. 일본군에서 거짓 정보를 흘려서 말입니다.
그렇게, 이순신은 출전하라는 선조의 명을 받들지 않은 죄목으로 고문을 받고 백의종군하게
됩니다.
1597년.14만의 일본군은 다시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정유재란이지요.
죄인으로 불려간 이순신대신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은 1597년 7월
16일. 칠천량에서 전멸하고,
다시 이순신이 조선 수군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두 달 뒤인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은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수군에
맞서 싸워 이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명량해전.

이 책은 임진왜란의 시작부터 중간의 교섭기간, 정유재란이후
명량해전에 포커스를 맞춰 길게 서술한 다음
전쟁이 마칠 때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세한 인물들의 대화, 당시의 감정선을 읽을 수 있는 스토리에
실제
역사속에서 알 수있는 기록 - 난중일기의 대목, 사료속에서 알 수 있는 당시 배와 총통 등에 대한 자료 -을
보여주어
사실감을 더해줍니다.

병법에 이르기를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하였다.
또한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능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하였다.
"대장선이 앞장설 것이다.
목숨과 바꿔서라도
가족과 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자는 나를
따르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여러버전으로 봐도 각
책마다의 감동이 또 다르게 다가옵니다.
억울하게 백의종군하고, 자신이 세운 수군을 처참한 지경으로 몰고간 상황에서
다시 돌아와
최소한의 배를 가지고 믿을 수 없는 승리를 얻은 영화같지만 분명히 있었던 전쟁,
명량!
당시 전쟁정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명량해전 전후 이순신장군의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던
책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