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4 노량 :: 45전 무패의 전쟁신화 이순신을 만화로 만나다!

이순신 4 : 노량 ㅣ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4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8년 7월

이순신 4 노량 :: 45전 무패의 전쟁신화  이순신을 만화로 만나다!

문성호, 감수 제장명
다락원

 

이순신에 관한 여러책을 접했지만,
만화로 이렇게 생생하게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 수군을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책은 접하지 못했었습니다.
노량, 이 네번째 권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ㅡ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 등장하는 책이지요 ㅡ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보았습니다.
물론, 제 손에 들어 오기 전에 아이들의 손을 거쳐서 왔지요.

 

 

등장인물.
우리 장수들의 변화보다 일본 장수들의 변화가 도드라져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의 도요토미히데요시  다음으로 세력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등장하네요.

 

1597년9월, 일본군은 명량과 직산전투에서 패한 뒤
한성의 재입성을 포기하고 남해일대로 퇴각하게 됩니다.

정유재란을 일으켜 충청도 직산까지 북상했던 일본군은
남쪽으로 후퇴를 거듭하며 고시니 유키나가의 부대만 순천왜성에 주둔시키고,
나머지는 모두 남해 일대 해안에 있는 18개의 왜성으로 퇴각하여 조명 연합군의 반격에 대비하였지요.
(부산에도 '왜성'이 있기에, 이건 무엇이지 싶었는데... 말 그대로 일본인이 자신들을 위해 쌓은 성이었네요.)

 

 

임진왜란의 막바지,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 명 수뇌부는
조명 연합군을 네개의 부대로 나눠 울산, 사천, 순천 지역의 왜성을 공격하는 전략을 세우지요.
바로 사로병진책.
이순신장군은 수로군으로, 도독 진린과 연합하여 순천의 고니시 군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일본군 못지않게 백성들을 괴롭히는 명나라 군사들...
왜적을 함께 무찌르기 위해서는 마음도 맞아야 할 터인데,
여기서도 이순신 장군의 면모가 부각되네요!
진 도독을 성대하게 대접함은 물론 불시의 군기점검에도 나무랄 수 없도록 준비한 이순신은
진린 도독의 마음을 얻지요.
그리고 백성들을 함부로 대하는 명나라 군사들에 대한 처벌권을 달라고 요구함으로써
백성을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에 백성은 물론, 진린도독도 이순신에게 다시한번 감복하게 합니다.

 

 

일본의 퇴각, 뇌물을 받고 순순히 그들을 돌려보낼 수 없었던 이순신은
그렇게 마지막 전투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자리를 지켜라.
싸움이 한창이니...나의 죽음을..알리지 마라.
독전고는 ... 멈춰선 안 된다.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군사들이, 만약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게된다면 보일 반응이 어떨지 짐작하기에
이순신장군은 그것까지 내다본 것이었겠지요.
사기를 올리고 적과의 싸움을 격려하는 독전고는 그렇게 우리 바다에 울리며 왜군을 섬멸합니다.

 

 

45전 무패의 전쟁신화 이순신 1,2,3,4 권을 보면서
글로 난중일기를 읽었을 때와는 또다른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져 보다 쉬운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었다는 장점에다, 이순신이 전쟁중에 어떤 이들과 함께 어떻게 전쟁에 임했는지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었거든요.
만화 뿐 아니라 뒤에 이어지는 '반 쌤이 들려주는 역사속 이야기'를 통해서
이순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인물들을 알게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원균은 이순신의 적(?)처럼 이야기되는 글들을 왕왕접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밝혀주는 것도 좋았구요.
유성룡의 이름은 '징비록'등을 통해 접해보았지만, 다소 생소한 이후백, 정언신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아는 '이순신'이 있었구나 하는 것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로 보는 이순신,
1권 출정, 2권 한산, 3권 명량, 4권 노량
'나 이순신에 관한 책 읽어 봤어~'하는 어린이나 청소년, 어른에게도
부담없이 적극 권해주고 싶은 
전쟁중의 이순신의 모습을 담은 만화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