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랬었군요..
분이..할머니
셨어요.
손녀가 (할머니의 딸일까요?) 할머니를 부르는 소리에, 고래등을 타고 놀던 소녀는 머리가 희끗한 할머니로
돌아옵니다.
그때도 분홍 저고리를 입고 계셨는데, 지금도 분홍 블라우스가 잘 어울리시는 분이
할머니.
할머니와 똑닮은 손녀가(혹은 딸..) 함께 걸어가는
청보리밭
시간은 지나고, 보리도 그때의 그 보리는 아닐텐데도
그 모습 그대로를 지닌
보리밭 앞에서 할머니는 아이가 됩니다.
그 때 숨바꼭질하며 보리피리불던 소녀 분이로
말이죠.
잔잔한 바람이 살랑살랑 보리밭에
불어오면
시원하게 보리 부대끼는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그림책
분이와 같이 놀지는
못했지만, 분이 할머니와 그 길을 거닐고 싶게만드는 그림책
[보리바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