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3 명량

이순신 3 : 명량 ㅣ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3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7년 10월

이순신 3 명량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문성호, 감수 제장명
다락원

 

이순신을 만화로 만나다!
2권 한산을 만나고 3권을 고대하다, 집에 도착했음을 알고는 곧장 아이손에 책이들어갔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전기와 이야기는 책으로만 여러권 접했는데도 이렇게 만화로 접하는건 더 흥미진진한가 봅니다.
그도그럴것이, 이 만화는 임진왜란때 수군으로 활약한 이순신장군의 모습에 집중해서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 긴박한 생동감이 넘치거든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등장인물 소개가 먼저 등장합니다.
이순신을 비롯한 장군들의 모습은 동일하겠지 하고 넘겼는데, 등장인물 설명 중 새로운 인물이있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2권과 비교해 보았더니,
정말 그러네요.
의병장 혜희스님이 그렇고, 일본군에서는 당항포해전에서 전사한 구루지마 미치유키대신 그 동생 구루지마 미치후사가 등장합니다.
(해적왕이라는데..이순신을 만나 명량해전에서 역시 전사하네요.)

 

전쟁의 참혹함..
만화컷이라 종이 한장만 넘기면 지나가기에 책으로 만난 우리는  그 시간을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그 당시 백성들에게는 얼마나 견디기힘든 시간이었을까요.
이 책에서는 ㅡ실제로도 그런모습이 있겠지만, 너무 도드라지게 ㅡ 임금인 선조도, 같은 장군인 원균도 무력하게만 그려져있으니
이순신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더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이순신이 이끌었던 수군은 백전백승이었지요.
하지만,
일본의 간계에 속아 조정에서 내린 무리한 원정을 거부하여 죄수로 잡혀간 이순신 대신,
삼도 수군 통제사가 된 원균이 칠천도로 이동해 벌인 싸움인 칠천량해전에서는 무참히 패하고맙니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싸운 싸움과
계획없이 싸우는 싸움의 차이.
리더의 역량이라는것이 이때 드러나는 것일까요.
같은 병력이라도 그들의 최고 기량을 끌어내는 것은 지도자의 안목과 계획이라는 것..
그래서 각 개인의 힘도 길러야 겠지만, 리더가 누가 되는가, 어떤 자세로 거하는가가 더욱 중요하게느껴집니다.

 

 

이순신 장군의 고뇌. 아군을 품어줄, 충성을 다할 나라의 상황마저 어지러이 돌아가는 모습속에서,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할 본분을 놓치 않는 이순신!
수군을 전폐하려는 상황에서
임금에게
'비록 배가 적을지라도 신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왜군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대담함!

 

 

'지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라고 임금에게 말한 이순신은 군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다!
명량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돌아갈 곳은 없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라!!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이 말을 하고
명량해전을 통해 그것을 증명합니다.
1597년 9월16일
13척의 판옥선과 100여척의 피난선을 동원하여
명량해협을 건너 서해로 진입하려는 130여 척의 일본함대를 저지한 것이지요!
여기에는 이순신 장군 뿐 아니라
승병장 혜희를 비롯한 수백명의 의병,승병, 특히 마하수가 이끄는 피난선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지요.
수적열세와 불리한 환경을 딛고 승리한 값진 전투!
3권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4권 노량을 기대하게 하면서  말이죠.

 

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이순신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임진왜란, 정유재란, 백의종군에 대한 글이 이어집니다.
이전에는 이분들의 역할을 과소평가했었는데,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를 접하면 접할수록
이분들이 있었기에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것이구나 생각하게됩니다.

읽을 수록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만화 이순신!
출정, 한산, 명량에이은 노량 이야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