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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길로 가다가
권정생 지음, 한병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한울림어린이] 길로 길로 가다가
권정생 글, 한병호
그림
한울림어린이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다!
거기에다
도깨비 작가라고 알려진 한병호 선생님의 그림까지~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기대가
되었지요.
길로 길로 가다가
바늘 하나
주웠네
주운 바늘 뭐 할까
낚시 하나 휘었지
휘인
낚시 뭐할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처럼
문장
하나에 장면 하나, 절묘하게 어우러져있어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할 수도 있는데, 작가님의 생각에서 튀어나온 도깨비
한 마리가
유쾌한 걸음으로 길로 길로 가고 있네요.
우리는 그 뒤를 놓칠새라 따라가게
되구요!
길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바늘하나로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여
동네잔치, 산 속 잔치가 열린
이야기^^
동네 할아버지 같이 느껴지는 권정생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이
느껴지면서
돌아가신지 벌써 수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곁에 계신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남겨놓으신 글들이 함께여서 이겠지요.
한병호 작가님은 그림책 속에 도깨비들과 산 속 동물들을
불러내셨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인물들을 끌어낼까요?
아이들과 글을 읽고 떠오른
장면들을 그려보아도 재미있겠지요?
권정생선생님의 글과 한병호 작가님의 그림이 어우러진
정감있는 그림책
[길로 길로 가다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