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8년 8월

[두란노]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김형석 지음
두란노

 

 

문제의식없이 당연히 머물렀던 기독교, 그 신앙 속에서
가끔씩 찾아왔던 질문,
이렇게 사는것이 진짜 믿는 것인가,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으면서도 정작
내 안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신앙의 모습이 있는가 하는 질문들은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묻혀지기 일쑤였습니다.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이신 김형석 교수님의 책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라는 책은
처음에 마음을 못잡고 읽을때는 잘 읽혀지지 않다가,
마음을 잡고 이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책을 넘기니
진작, 적어도 대학생때라도 이 이야기를 들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학교 선배들이 사회참여와 복음주의 이야기를 다루면
서로  반대성향을 지닌 사람들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알고 기독교를 알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인생관으로 삼은 사람들은
자신만 잘 믿어야지의 신앙으로 머무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성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나라를 생각하는 것 까지 이어지는 것.
(물론, 정치로 이어지는 것으로 연결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이 책에서는 문화적 책임을 더 크게 강조하셨지요.)
김형석 교수님에게 큰 영향을 미친 도산 안창호선생님, 인촌 김성수 선생님 등 여러 인물의 삶과 생각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책을 읽으며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인생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깨달아
다른 사람의 짐을 사랑으로 대신 져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입니다.
(p.77)

예수님을 역사적 인물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 구세주라고 믿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생애와 사상이 과연 내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는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기위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는 신앙생활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개인의 신앙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는
복 달라고 비는 기복신앙이 아닌, 주께서 주시는 복을 사회에 나누는 곳이 되어야 하는 교회를 이야기합니다.
큰 교회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이 있는 기독교 정신이 있는 나라
소유가 아닌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기여체제의 기독교 정신이 있는 나라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나라가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소원이 생겼습니다.
세상보다 더 수준낮은 모습, 실망을 주는 교회 지도자들로 낙심하여 교회를 떠나는 모습...
믿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기독교 공동체의 가장 기본의 단위이기에 부인할 수 없지만
교회 형식에 익숙해진다고 신앙이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며,
나로 인해 하나님을 알게되는 깨끗한 통로가 되어야지, 걸림돌이 되어 넘어지게 해서는 안되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에대해, 진리에대해, 인간의 구원과 세상의 소망에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가르치며 연구하며 여러 이야기를 들으시고 또 스스로도 고민하신이야기를 보며
안일하게 여겼던 삶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인생 답게 살고있는가 하는 삶의 문제가 다시 제게 주어졌지요.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시 삶을 들여다보기.
대학교시절, 그 때 어설프게 넘어간 인생의 문제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이 왔습니다.
그리스도가 참으로 나의 구세주라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오늘, 아이의 기도 훈련 개강예배때 들려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엘리야가 아람군대로 에워싸였을 때 두려워하는 사환의 눈을 열어 보인것 처럼(열왕기하 6장)
문제만 바라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을 보는 믿음의 눈을 열어주소서.


세상의 유일한 대안, 인류의 소망이 되신 예수그리스도이심을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이신 김형석 교수님의 인생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기독교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