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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목욕탕
전준후 지음 / 고래뱃속 / 2018년 8월
평점 :
[고래뱃속] 팔딱팔딱 목욕탕
전준후 글, 그림
고래뱃속
응? 이게 뭐지! 목욕탕에서 다이빙??
넘사시러우면서도(경상도
사투리라 알아들으실랑가 ㅎㅎ) 다소 자극적인 표지.
목욕탕이라면 선녀님이 계신 여탕의 장수탕은 많이 봤었지만, 이번엔 남탕의 모습이라
엄마는 조금 낯설었네요.
남탕이 익숙하고 목욕탕을 수영장만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책을 보자마자 바로 펼쳐보았지요.

아빠와 단둘이 집에 있는 시간.
심심한 정적을 깨는 한마디,
"준우야, 심심해? 목욕탕이나 갈까?"
이 더운날에 수영장도 아닌 목욕탕이라니!
아빠의 말이 썩 내키진 않지만 쭐레쭐레 따라
나섭니다.
까만 비닐봉지를 손에 들고
말이죠.
이름도 뜨거운 이곳은 '용암탕'이라는 목욕탕입니다.
옷을 벗은
준우는 얼른 냉탕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아빠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말이죠.
(준우 엉덩이의 몽고반점
보이시나요?
ㅎㅎ
아이들마다 몽고반점이 있는아이 없는 아이도 있고
있는 위치도 제각각인데요,
준우는 몽고반점이 엉덩이에
살짝 보이네요.
이 뒷모습으로 준우를 놓치지말고 따라가 보세요!)

준우의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던 건 바로
금붕어!
냉탕에 풀어
놓다니!
목욕탕안의 아쿠아리움이 만들어 진 것인가요!
냉탕안에 금붕어가
돌아다니면 목욕이 가능할까요?
등에 부항자국 가득한 반 대머리 아저씨는
뭘 하시려는 걸까요?
^^
한바탕 소동이
있고나서
잊지못할 추억을 한아름안고
집에와서 아빠와 행복한 낮잠을 자네요.
더운줄도 모르고 말이죠!

심심한 하루가 즐거운 하루가 된 이야기.
왜 용암탕이라는
목욕탕이름을 두고
'팔딱팔딱'목욕탕이 되었는지 아시겠죠?
뒷 면지를 보니, 이번에는 물고기를 들고 또다른 목적지를 향하는 듯
하는데요, 설마 ...?!
목욕탕 남탕에서 벌어지는
예상밖의 이야기로
더운 여름, 목욕탕을 신나는 장소로 바꿔놓은
그림책
[팔딱팔딱 목욕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