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모두를 위한 그림책 11
우치다 린타로 지음, 다카스 가즈미 그림, 명정화 옮김 / 책빛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빛] 이 길

우치다 린타로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명정화 옮김
책빛

 


은은한 파스텔톤의 잔잔한 그림
큰 사건없이
이야기는 주인공 남자아이의 독백으로 이어져갑니다.

기차역의 풍경으로 시작하는 표지에서
기차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리고
그렇게 바라본 풍경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향하고 있는 곳을 떠올리는 느낌..

 
 

책을 읽으며
이 소년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끄적여 보았습니다.

.

수 많은 길이 있지만
내가 가고싶은 한 길
마음이 향하는 그 길에는
내가 보고싶어하는 그 분이 있습니다.
처음 길을 나선 이유도 바로 그것, 그분을 만나기위해서죠.

가는 여정에서 참 많은 것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적한 길,
북적북적 신나보이는 길
하지만
내 마음 속 한 길은 바로  이곳
내가 태어난 곳, 우리 할머니 계신 곳.
.

 



시처럼,
간결하면서도
소년의 할머니를 향한마음이 따스히 전해지는 그림책.

무엇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내게 어떤 이익이 있어서가 아닌
그곳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 존재자체가 그리움이되고 마음이 향하는 이유가 되기에 그곳이 특별해 지는 것.

무덥던 날씨가
어느덧 가을을 느끼게하는 바람으로 다가오는 오늘,
아이들도 할머니를 뵙고 온 뜨거운 여름날의 그곳을
이 소년처럼 마음에 담았으면 하는 날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