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들기 전, 둘째가
이야기합니다.
"엄마, 귀신이 나올거 같아 무서워."
아이에게 귀신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기에 - 나중에 생각해보니, 귀신이 등장하는 책은 본듯 합니다^^;; -
어디에서 귀신 이야기를 들었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귀신이야기를 해줬다고 합니다.
아마, 무섭게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텐데 아이에게는
무서웠나봅니다.
마침, [귀신안녕]이라는 책을 접한 때라, 아이에게 아침에 책을 읽어주겠다고 하고 다독이며
잠이들었습니다.
그러고 아침, 아이가 어젯밤 약속을
상기시키네요.
그래서 꺼내 주었습니다.
파란 책.
언뜻보면
제목도, 작가이름도, 출판사 명도 안보입니다.
빛이 비취면 투명하게 인쇄된 표지가 눈에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귀신이야기가 담긴 책이라 제목도 그렇게 표현했나봐요.
(여기까지는 살짝
섬뜩하기도 합니다. 아직 책을 넘기지도 않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