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 얼렁뚱땅 - 시간 약속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5
박현숙 글, 정현지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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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허둥지둥 얼렁뚱땅
생활학교 약속 교과서  시간약속

글 박현숙, 그림 정현지
상상의집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생활학교 약속교과서]시리즈, 이번에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 약속을 다루는 5권부터 말이죠.
학교가는 것이 급하지 않은 첫째를 위해, '널 위한 책이야!!'를 백만번쯤 말하고 싶은 것을 참고, 건네주었습니다.

책에는 쌍둥이 형제가 등장합니다. 10분 차이로 형과 동생이 된 허둔일과 허둔이.
이야기는 동생인 허둔이의 일상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생긴 모습이 닮았으면 하는 행동도 닮았으면 좋겠는데, 둔일이와 둔이는 '모습 만' 닮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둔일이와 둔이.
둘 다 아침 7시에 일어나면 둔일이는 학교갈 준비를 스스로 하고 가는데 반해, 둔이는 '시간이 많은데~'여유롭게 생각합니다.
여유가 있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그 여유가 지금 해야하는 것을 미루는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둔이는 매번 지각입니다.
텅 빈 운동장을 가로질러 학교 교실로 들어가는것이 익숙한 풍경이 되어서 말이죠.

이런 둔이의 시간개념이 없는, 약속시간을 늘 어기는 이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전학온 여학생 황서라.
서라를 만나고나서 둔이의 삶이 고달파(?)질거라는 걸, 둔이는 직감합니다.
소방관 아저씨 앞에서 둔이의 모습을 이야기해서 웃음거리가 된 거라든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놀이공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떨어져 앞이 깜깜했던 이야기까지...
둔이의 허둥지둥 약속시간을 어기는 습관을 고치려는 친구가 있는 둔이는 행복한(!)아이라고 해야되겠지요!

 


생활 습관은 오랜시간 반복으로 굳어지지요.
그리고 한번 굳어진 모습은 그리 쉽게 고칠 마음을 먹게되지 않습니다.
이정도로 해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제까지의 경험이 변화를 늦추는 거지요.
하지만, 시간약속이라는것은 점차 나이를 먹을 수록, 사소한것 처럼 보이지만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지요.
학교 등교시간을 늦는 것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순간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그래서 더욱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허둥지둥 얼렁뚱땅 넘어가면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도 피해를 입힌다는 것도 보게되리라 기대하면서요.
엄마의 '목적'이 있는 책이라 처음에는 멀찌감치 두고 눈길한번 주지 않으려 하더니,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고서는 술술 페이지를 넘겨갑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다섯번째 시간약속편,
지각대장 허둔이의 상황을 보며 자신의 시간개념을 돌아보게 하는 책 [허둥지둥 얼렁뚱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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