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를
아시나요?
2001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는 영화, 얼마 전 저희 아이들과도 몇번 반복해서 본 영화지요.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곳도 도교 근방에 (전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하긴하지만^^) 있다고해요.
바로 에도도쿄다테모노엔 이라는
박물관!
건축물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 실제크기로! - 박물관이에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을 당시 모습 그대로 옮겨와 직접
재건했다는 것이 인상적인 곳이지요.
책에 있는 사진을 하나 찍어보았는데, 아! 그장면! 하고 떠오르시지요?
긴 손발로 약초를 관리하던
가마지 할아범의 방!
그리고, 치히로의 부모님이 음식을 먹고 돼지로 변한 그 식당자리~!
실제 약초방은 문구 수납장이라고
하네요.
영화 속 장면장면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곳, 동시에 일본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기억해둬야겠어요.
일본 도쿄라고 하면 서울과 같이 바쁘고 분주한 이미지였는데
그곳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동네가 있고, 그들이
찾는 식당이 있고 목욕탕도 있고 쉬어갈 공원도 있다는 것,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는 아주머니들과 똑같은 란도셀을 메고가는 초등학생들과
유카타를 입고 여름 축제에 종종걸음으로 설레는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 조금(?)먼 옆동네를 들여다본듯 합니다. 그 동네를 직접 발로
밟으며 다니면, '정말 그렇구나, 이런 모습이네' 이야기할 만큼요.
왜 책 제목이 '소소동경'인지 공감이 갑니다.
화려한 일본
수도의 모습과 함께 공존하는
그곳에서 가족과, 이웃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지요.
고향에 머물 때에는 모르다가
타지에 갔을 때에야 비로소 고향의 따스함과 매력을 알게되 듯, 그렇게 발견한 도쿄의 모습을 담은 책
[소소동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