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 단 한 번뿐인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아오야마 슌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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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단 한번뿐인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아오야마 슌도 지음, 정혜주 옮김
샘터

 
 

불교의 영성을 수련하고 있는 여든살 저자의 글입니다.
무아의 경지, 자신을 비우고 신의 경지-부처-에 오르고자 하는
초연함이 그녀의 글 곳곳에 묻어납니다.
다섯살에 나가노 현의 조동종 무료지에 입문하여 불교 문화속에 지내며
동서 영성교류의 일본대표로 유럽에서는 수도원생활을 하고, 인도에서는 마더 테레사의 구조활동도 함께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불교의 무아,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르는 글과 함께 가톨릭, 기독교의 색채가 드러나는 글도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사랑한다'라는 제목은 ㅡ물론, 구체적인 내용으로서는  출발지점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ㅡ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이고,
'좋은 연을 만나 인생은 바뀔수 있다'에서는 사형수가 기독교를 만나면서 인생관이 바뀐이야기를 적어놓고 있습니다.

'올바른 스승과 만날 수 없다면 배우지 않는 게 낫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진짜 종교란 무엇인가','바른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공부해두어야만 한다고 이야기하시네요.
무엇이 진실이고 옳은가, 입장이 바뀌면 옳고 그름이 바뀐다는 것은 참 진실이 아니라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참 진실임을 주장하는 글을 보며
불교  비구니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글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이분이 복음을 듣고 깊이 반응했다면...)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는 말은, 얼마 전에 접한 글을 통해 공감한 내용이라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격려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실패도 좌절도 결국에는 꽃을 피우게하는 진흙이라 보게하는 글.
그녀의 여든 일생 속에 지침이 된 말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정리된 책.
[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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