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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달 기념일
전미경 글, 이수경 그림
길벗스쿨
벌써 6월입니다.
달력을 넘기며
이번달에는 어떤 일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보게되네요.
아이 학교에서 나눠준 달력에는 학교에 교생선생님이 오신다는
이야기와, 학교 외부활동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모든 달력에 공통적으로 표시되어 있는 붉은 날,
공휴일도
6월에는 6일 현충일(망종), 10일 6.10 민주항쟁기념일, 13일 2018년 지방선거 도
적혀있네요.
공휴일은 아니지만 기념일로 6.25일 한국전쟁도 공통적으로 기록되어
있구요.
이러한 기념일들을 그저 지나가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지요.
휴일이다~ 놀러가자~
하기에
6월 달력에 표시된 날들은 무게감이 있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열두 달
기념일]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만나는 열두 달 안에서 매 년 반복되는 기념일의 의미를 살펴보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즐겁게 그날을 생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차례를 보여드릴게요.
알록달록한
색으로 월로 구분된 가운데
각 달에 속한 기념일이 적혀있어요.
기념일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이 책을 볼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날
겨울방학, 새학년 시작, 봄소풍, 여름방학, 가을소풍이 기록되어
있는것도 특징이네요.
(이 책이 우리나라 기념일을 중심으로 되어 있기에, 우리나라 학사일정중심으로
되어있는것이죠!)
대부분은 우리 전통 명절과 기념일이지만, 핼러윈같이 외국의 기념일을 적어놓은 것도
보여요.
그만큼 이 행사가 익숙해지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6월달이라 6월의 기념일부터
살펴보았습니다.
6월6일 현충일.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날이지요.
망종때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영웅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6.25 전쟁이 일어난
다음
당시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현충일에는 조기를 다는 것,
아시죠?
책에는 슬퍼하는 뜻을 담아 조기다는 법도 설명해주고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태극기를 그려보며 이 날에대한 설명도 같이
읽어보았지요.
6월 기념일로 가장 먼저 나온것은 바로
단오였어요.
음력 5월 5일. 이번해에는 6월 18일이 단오네요.
5라는 숫자를 태양의
기운이 있는 좋은 숫자라 여겨, 5가 두번 나오는 음력 5월 5일에 잔치를 벌인것이 단오이지요.
이날은 앵두 화채도
먹고, 씨름도하고, 부채(단오선)도 선물하던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단오는 몇 주 더 있어야 하지만, 먼저 종이로 단오선을
접어보기로 했어요.
마음에 드는 색종이를 골라서 지그재그 아코디언접기~
그렇게 접은 색종이를 연결해서 붙이고, 끝을 잡아 테이프로
붙이고 그 안에 아이스크림막대를 넣어 고정하면
단오선 완성~
이 부채로 올 여름도
시원하게 보냈으면 하네요.
각 기념일의 유래, 풍습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 할 수 있는 놀이와 음식 등도 같이 소개해주고 있어요.
12월 동지를
같이 볼까요?
밤이 가장 긴 날, 밤에 할 수 있는 그림자 놀이도 알려주고, 동지에 먹는 팥죽도
이야기해주어요.
다가올 새해를 기다리며 복주머니를 만든 것도 이날 밤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게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일상에 묻혀 처음, 날을 선정하고 기억하자고 정해놓은 기념일의 의미를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또 오랜시간 내려온 우리의 절기도 잘 모르면서 상술과 접목된 14일 기념일(?)만
기억하고있지는 않았던가
생각해보며
일상에
녹아져있는 기념일을 다시 짚어보고 누릴 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