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일기

지렁이의 일기 ㅣ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지렁이의 일기

도린 크로닌 글,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일기가 있습니다.
널리 읽히는것이 좋은 일기, 하나는 남에게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기.
사실, 일기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기에 보여주는 것을 전제로 쓰는 것은 거의 드물지요.
하지만, 역사적인 가치로 개인의 상황이 시대를 대변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 일기를 '필독서'로 정해 읽곤 합니다.
안네의 일기, 난중일기 등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겠지요.
여기에, 일기 하나를 더 추가 하려고 합니다.
바로, [지렁이의 일기]
물론, 지렁이의 언어를 우리가 배우기는 무지무지어렵겠지만,

 작가님의 해석능력(?)을 힘입어 지렁이의 일기를 통해

지렁이의 생태를 보게하는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지렁이의 일기를 쓰신 이 책의 작가님은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로 칼데콧상을 받은 도린 크로닌 작가님이시네요!)

 

 

지렁이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사진으로 담아
보여주는 면지 모습.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데요!

 

 

오늘도 비가오네요.
비가 오면 땅 속에 물이 차서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지렁이.
지렁이의 시선에서 뛰는 아이들은 얼마나  위협적일까요?
저희집에도 위협적인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ㅎㅎㅎ

 

 

지렁이가 할 수 없는것 ㅡ그래서 안좋은점과
지렁이라서 좋은점도 일기에 적어두었네요.
지렁이라서 안좋은점 중 하나가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숙제가 너무너무 많다는 거라니.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않을 것 같네요.

지렁이의 일기를 보면,
지렁이가 그날 그날 일어났던 일 뿐만아니라,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적어둔 글도 함께있어
책을 읽다보면,
지렁이에 대한 앎과 동시에 다양한 일기쓰기형식도 배울 수 있어요.

 

 

지렁이라서 좋은 점도 이야기해주네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부러워하는..이 안닦아도 되는 것!
지렁이는 이빨이 없으니까요!
(이가 없는 건 부러워하지 않으면서, 이 안닦는것만 부러워하는~;;)

지렁이의 학교생활,
  친구 거미와의 모습 등
지렁이의 모습을 꼭 친구의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던 책
[지렁이의 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