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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장 리시토 ㅣ 봄볕어린이문학 6
엘 에마토크리티코 지음,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박나경 옮김 / 봄볕 / 2017년 4월
평점 :
[봄볕] 안전대장
리시토 :: 리시토와 함께 명작이야기가 달라진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안전대장'이라는 말때문에, 아이들이
지켜야하는
안전수칙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려고
첫 장을 넘기자
책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첫 페이지, 정확히 말하자면
앞 면지에 나온
그림이에요.
마을을 담아놓은 지도인데...
지도안에 낯익은 이름들이 들어있네요.
아기 돼지 삼형제네 집,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네집, 피리부는 남자네 집, 헨젤과 그레텔 집...
아이들이 한번씩은 접해봄직한 그림책이야기들이기에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첫 이야기는 우리가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로 알고있는 이야기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상황으로 시작됩니다.
지도에 나오는 '아기 곰 테디네 집'인가봐요.
아기 곰 테디네 가족이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우리가 아는 그 상황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기곰의 스프 그릇은 비워져있고,
아기곰의 의자도
부서져있고,
누군가 아기곰의 침대에 잠이들어있었지요.
우리가 아는 결말은,
곰의 기척을 느낀 아이가 도망가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리시토는 당당하게
이야기하네요.
자기가 아니었으면 테디의 나무집이 무사하지
못했을거라구요.
열려있는문, 타는 음식냄새, 딱딱한 침대 스프링도 부드럽게하고, 침대 다리도 단단하게 조이고,
작은 의자도 리시토
'덕분에' 큰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고 말이죠!
그렇게,
이야기 숲 마을의 안전을 책임지는 리시토는
동화 속 이야기들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리소토가 길을 걸으며 깊은 숲 속의 낯선집에 들어가
함부로 낯선이의 말을 듣고 음식을 구하려는
이에게
그것을 막아주기도 하기도 하고, - 그 집은 일곱 난쟁이들과 백설공주가 사는 집이었네요! - 그래서, 우리가 아는 결말이
바뀝니다!
헨젤과 그레텔도, 피리부는 남자 이야기도 말이지요.
숲속 마을을 지키는 안전대장 리시토~!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 속에
위험상황이 이렇게 많았다니, 이야기를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새롭게 보는 것도 신선하네요.
익숙함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그림책!
책을 펼치지 전까지는 몰랐던 책의 진가~
꼭!! 책을 펼쳐서 아이들과 함께 보시고
아이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