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줄무늬 선물 -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햇살그림책 (봄볕) 22
야스민 셰퍼 지음, 김서정 옮김 / 봄볕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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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야스민 셰퍼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봄볕



요즘, 좋은 그림책을
그것도 아이들이 계속 읽어달라하는 그림책을 연이어 만나게 되어 참 좋습니다.
그 중에 한권,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을 소개해 드릴게요.
야스민 셰퍼 라는 독일작가님 이름이 낯설었는데,
이 책이 한국에 번역된 첫 책이라 그랬나봐요.


 


칼레는 호랑이입니다.
아침 햇살이 밝게 들어오던 날, 칼레는 모험을 하기로 결심하죠.
그리고, 아침을 먹고, 이를 닦고, 배낭에 중요한 물건을 담아
길을 나섭니다.

한참 걷던 칼레는 '슬픈 노래'를 부르던 강아지를 만나요.
강아지의 공이 나무에 걸렸는데 꺼내지 못해 울고 있던 것을 보고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하던 중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칼레의 몸에서 호랑이 줄무늬가 떨어져 나온 거에요!!

칼레는 이 호랑이 줄무늬로
부서진 사다리를 고치고
강아지의 공을 꺼내줍니다.
칼레의 다리를 자세히 보세요!
사다리에 사용된 줄무늬만큼  몸의 무늬가 사라졌어요!


 



자신의 몸에서 줄무늬가 떨어져 나온다는 것을 알게된 칼레는
곤경에 처한 동물 친구들을 돕는데
자신의 정체성과도 다름없는 줄무늬를
기꺼이 내어줍니다.

 




딱정벌레의 집을 고치고,
기린의 배를 고쳐주고,
흔들다리의 널빤지가 부러져 엄마와 떨어지게된
아기치타를 돕기위해
칼레는 또 몸을 푸르르 흔들어 줄무늬를 사용하네요.
벌써 칼레의 몸은 줄무늬가 거의 없어졌는데,
앞으로 칼레는 어떻게 될까요?
줄무늬가 사라진 모습으로 말이죠...

곤경에 처한 동물 이웃을 그저 지나치지 않았던
호랑이 칼레.
절대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올 수 없는
줄무늬가 떨어져 나왔다는 건,
자기 자신을 그렇게 나눠주고 싶었던 칼레의 마음이 낳은 기적이 아니었을까요?
칼레의 돕는 따스한 마음에
메아리쳐 오는 친구들이 고마워 하는 마음이
이전보다 더 멋진 칼레의 모습을 만들어 줍니다.
어느 좋은 날,
칼레가 떠났던 모험은
혼자였던 칼레에게 멋진 친구들을 데려다주었네요!


따스한 그림과, 동물친구들을 돕는 칼레의 따스한 마음,
그리고 받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해주어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이야기!
글밥이 제법 되는 데도 막내가 계속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그림책으로 전해지는 그 무언가가 아이마음에 와 닿았다는 것이겠지요?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제목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 볼 수록 제목 문구 하나하나 공감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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